전북, 수원과 1-1..울산은 포항 제압(종합)

2016. 9.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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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수원 삼성과 동점을 만들고 3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18승 12무(승점 64)로 선두를 지켰고, 수원은 7승 14무 9패(승점 35)로 9위가 됐다.

지루한 공방전으로 전반전이 운영됐다. 경기의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지만 스리백을 가동해 수비에 초점을 맞춘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빠른 공격 전개로 박스 근처까지는 갔지만, 박스 안에서의 기회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에두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전반전 슈팅의 전부였다.

수원은 안정된 수비로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공격진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선수비 후역습을 펼쳤지만 공격 전개 능력이 좋지 않아 전방 공격진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의 첫 슛은 전반 36분에서야 나왔다.

하지만 선제골은 경기의 주도권과 상관 없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중원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수원은 홍철의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조나탄이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필요한 전북은 하프타임에 변화를 꾀했다. 한교원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투톱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수원의 밀집된 수비를 뚫기 위해 김신욱과 에두의 제공권을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전북은 후반 2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재성의 슈팅이 나오면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후반 6분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조성환은 중원 혼전 과정에서 곽광선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조성환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전북은 변화가 더 필요했다. 후반 11분 장윤호를 빼고 신형민을 투입했고, 후반 21분에는 에두 대신 이동국을 넣어 공격진을 강화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가 부족하지만 동점이 필요한 만큼 더욱 공격적인 운영이 필요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전북은 후반 28분 원하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전북은 먼거리였음에도 레오나르도가 직접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흔들었다. 레오나르도의 슛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30분 산토스를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 32분 예상하지 못한 경고 누적 퇴장이 나와 기세가 꺾였다. 이종성이 레오나르도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탓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분위기가 꺾인 수원은 후반 39분 이상호를 빼고 조동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은 흐름이 다시 수원으로 넘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수원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레오나르도가 크로스를 올려 페널티 지점에 있던 이동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만들지 못해 1-1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나온 멘디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전보를 전했다. 12승 9무 10패(승점 45)가 된 울산은 3위 자리를 굳혔고, 포항은 9승 8무 13패(승점 35)가 돼 10위로 떨어졌다.

FC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안방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15승 6무 10패(승졈 51)로 2위에 머물렀고, 제주는 12승 6무 12패(승점 42)로 4위에 기록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상주 상무와 승부를 보지 못하고 0-0으로 마쳤다. 인천은 6승 10무 14패(승점 28)로 최하위에, 상주는 12승 5무 13패(스점 41)로 5위가 됐다.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1 1-0) 1 수원 삼성

△ 득점 = 전44 조나탄(이상 수원 삼성) 후28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현대)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1 (0-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33 멘디(이상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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