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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 한국 감독들의 엇갈린 운명.. 항저우 강등, 창춘 생존

조남기 입력 2016. 10. 30. 22:48 수정 2016. 10. 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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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 한국 감독들의 엇갈린 운명.. 항저우 강등, 창춘 생존



(베스트 일레븐)

3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8시 35분 중국 전역에서 중국 슈퍼리그(CSL) 30라운드(최종)가 일제히 킥오프됐다. 리그 1·2위는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강등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형국이어서 CSL은 종료까지 치열함을 거듭했다. 그리고 마침내 강등 클럽이 결정됐다. 그러나 한국 지도자들이 이끄는 모든 CSL 팀이 1부리그에서 생존할 순 없었다.

열여섯 개의 CSL 클럽 중, 한국 감독이 이끄는 팀은 다섯 개다. 일단 최용수 감독의 장쑤(江蘇) 쑤닝(蘇寧), 장외룡 감독의 충칭(重慶) 리판(力帆), 박태하 감독의 옌볜(延邊) 푸더(富德)는 순위표상으로 강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문제는 이장수 감독의 창춘(長春) 야타이(亞泰)와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杭州) 뤼청(綠城)이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창춘은 최종 라운드 직전 강등권 바로 윗자락인 14위에 위치해 살얼음판을 거닐고 있었고, 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는 강등권인 15위에 머물러 마지막 라운드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했다. 이 감독의 창춘은 최종전서 CSL 강호 상하이(上海) 선화(申花)를, 홍 감독의 항저우는 공교롭게도 박 감독의 옌볜을 각각 상대해야 했다.

결국 두 감독 모두가 웃진 못했다. 웃은 이는 이 감독이었고, 웃을 수 없는 이는 홍 감독으로 결정됐다. 강호 상하이 선화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 감독의 창춘은 전반 44분 터진 페이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고 최종 라운드를 통해 12위까지 점프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홍 감독의 항저우는 박 감독의 옌볜에 끝내 발목을 잡혔다. 항저우는 전반 31분 삼미르의 선제골의 희망의 불씨를 지폈으나 전반 43분 옌볜 윤빛가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7분 항저우는 니콜라 페트코비치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5+6분 데니우손이 동점골을 넣긴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항저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서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30라운드 종료 후 항저우는 승점 32로 1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까지 꺼뜨려버린 옌볜이 야속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프로 세계는 냉혹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항저우 선수단 대부분은 머리를 감싸 쥐었고, 우는 관중들이 카메라 곳곳에서 잡혔다. 홍 감독과 오범석 또한 무표정한 모습으로 카메라에 얼굴을 비췄다. 2016시즌의 항저우는 그렇게 강등이란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 2016 CSL 주요 클럽 및 한국 감독 지휘 클럽 최종 순위

1위 광저우(廣州) 헝다(恒大) 승점 64
2위 장쑤(江蘇) 쑤닝(蘇寧) 승점 57, 감독 최용수
3위 상하이(上海) 상강(上港) 승점 52

8위 충칭(重慶) 리판(力帆) 승점 37, 감독 장외룡
9위 옌볜(延邊) 푸더(富德) 승점 37, 감독 박태하

12위 창춘(長春) 야타이(亞泰) 승점 35, 감독 이장수

15위 항저우(杭州) 뤼청(綠城) 승점 32, 감독 홍명보
16위 스자좡(石家莊) 융창(永昌) 승점 30

※ 굵은 글씨 강등 클럽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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