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졌지만 잘 싸운 제주, 전력상승은 증명

김정용 기자 입력 2017.02.23. 09:56

제주유나이티드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력이 상승한 팀 중 하나다.

K리그에 앞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강해진 제주의 모습이 드러났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ACL H조 첫 경기를 가진 제주는 장쑤쑤닝에 0-1로 패배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진 선수단으로도 나쁘지 않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올해 K리그에서 보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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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주유나이티드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력이 상승한 팀 중 하나다. K리그에 앞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강해진 제주의 모습이 드러났다. 문제는 승리를 놓쳤다는 점이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ACL H조 첫 경기를 가진 제주는 장쑤쑤닝에 0-1로 패배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최용수 장쑤 감독이 FC서울을 이끌 때부터 징크스에 가까운 열세를 보였고, 이번 경기에서도 과거를 극복하지 못했다.

제주의 선발 라인업은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3-5-2에 가까운 선수 배치를 들고 나온 제주는 수비수 조용형과 김원일, 윙백 박진포, 미드필더 이찬동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군 제대 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황일수도 선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멤버 오반석, 정운, 권순형, 이창민, 마르셀로 등도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들이다.

제주의 경기력은 장쑤보다 앞섰다. 장쑤는 브라질 출신 스타 하미레스와 알렉스 테세이라, 인테르밀란 이적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공격수 로저 마르티네스, 아시아쿼터 홍정호까지 스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제주의 탄탄한 수비 앞에서 장쑤가 공을 돌릴 곳을 찾지 못했고, 역습의 속도와 위력도 제주가 앞섰다. 박진포의 크로스를 이창민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은 장면이 아쉬웠다.

교체 선수가 큰 인상을 남긴 쪽도 제주였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안현범이 황일수와 교체돼 들어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외국인 공격수 마그노, 멘디도 후반에 투입됐다. 벤치에서 대기한 공격수 진성욱, 이날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수비수 알렉스, 골키퍼 김호준과 주전 경쟁할 자격이 있는 이창근 등 선발이 아닌 영입생들도 화려했다.

제주는 승리를 놓쳤다. 후반에도 박진포, 이창민 등의 슛으로 계속 밀어붙이던 제주는 후반 45분 이찬동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 위기를 제대로 무마하지 못했다.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하미레스의 마무리 슛에 김호준 골키퍼가 늦게 반응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진 선수단으로도 나쁘지 않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올해 K리그에서 보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만 공격이 문제였다. 벤치에 있었던 마그노, 멘디, 진성욱 등 공격자원과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배일환 등 수준급 2선 자원을 활용해 새 공격진을 만들어가는 것이 숙제다.

H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쑤와의 홈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K리그와 ACL을 병행하느라 선수단 역량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이번 1차전이 중요했다.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빠 실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지만, 남은 조별리그 5경기와 일년 내내 진행될 K리그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일 거라는 기대가 생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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