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변화 의지' 삼성화재, 'FA 큰손'으로 떠오를까

이재상 기자 2017. 3.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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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낯선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4일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지만 토종 싸움에서 밀렸다는 것이 분석 중 하나"라며 "올 시즌이 끝난 뒤 반드시 외부 FA 를 잡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희진이 은퇴했고, 지태환의 군입대, 이선규(KB손해보험)의 FA 이적 등으로 인해 센터진에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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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레프트 등 보강 추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화재가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낯선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05년 V리그 출범이후 최다인 8차례 우승에 빛나는 삼성화재지만 2016-17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18승18패(승점 58)에 그치며 한국전력(승점 62)에 밀려 4위에 그쳤다. 3-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을 모두 마친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통렬한 반성을 통해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임도헌 감독의 거취가 변수지만 취약한 포지션의 경우 FA 선수 영입을 구상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4일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지만 토종 싸움에서 밀렸다는 것이 분석 중 하나"라며 "올 시즌이 끝난 뒤 반드시 외부 FA 를 잡겠다"고 밝혔다.

대상 포지션은 센터와 레프트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희진이 은퇴했고, 지태환의 군입대, 이선규(KB손해보험)의 FA 이적 등으로 인해 센터진에서 열세를 보였다. 손태훈의 성장과 함께 김규민, 하경민 등이 버텨줬지만 중앙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여기에 류윤식, 김나운, 정동근 등 윙리시버 포지션에서도 약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총알은 확실히 준비했다. 선수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어떻게든 FA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집토끼'이자 내부 FA인 유광우, 박철우, 류윤식, 부용찬, 하경민과의 재계약 의지도 내비쳤다.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잡아야 하는 팀의 기둥들"이라고 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타이스(네덜란드)와의 재계약도 긍정적이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타이스는 시즌 내내 꾸준하게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서브나 체력 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타이스만한 외국인선수를 다음 시즌에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이 "만약 타이스가 (트라이아웃에)나온다면 반드시 잡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카드임에 틀림없다.

타이스는 이번 시즌 득점 1위(1065점)에 오르면서도 공격성공률 53.94%(4위)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해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그로저(독일)의 기록(1073점, 공격성공률 52.72%)에 비해서도 서브를 제외하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타이스는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V리그는 이제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삼성화재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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