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김선형의 공개 프로포즈'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다

변정인 2017. 3. 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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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깜짝 프로포즈를 선보이자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김선형은 프로포즈에 대해 "원래 홈 마지막 경기에 하려고 했는데, 구단과 얘기한 후 오늘 하기로 했다. 패하고 나서 이벤트를 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제발 이겨달라고 했는데, 승리하고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도 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짜릿한 역전승과 프로포즈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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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변정인 기자] 김선형이 깜짝 프로포즈를 선보이자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의 불이 모두 꺼지고 전광판에 영상이 틀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SK의 간판스타 김선형과 그의 여자친구.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펼쳐지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리고 김선형이 노래를 부르며 코트에 등장했다. 김선형은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열창하며 여자친구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감동한 여자친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선형은 프로포즈에 대해 “원래 홈 마지막 경기에 하려고 했는데, 구단과 얘기한 후 오늘 하기로 했다. 패하고 나서 이벤트를 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제발 이겨달라고 했는데, 승리하고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도 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깜짝 프로포즈였기에 감동은 두 배가 됐을 터. 김선형은 “여자친구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 오늘 예쁘게 입고 오라고 귀뜀을 해주긴 했는데, 많이 울더라. 나도 울컥했다”라고 전했다.

짜릿한 역전승과 프로포즈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선형. 김선형이 다음 경기도 맹활약하며 SK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SK는 오는 19일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3-18   변정인(judyla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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