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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사 통산 500골 역전드라마 '역시 신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17.04.24. 16:03 수정 2017.04.24. 16:17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대결에서 자존심을 폭발했다. 팀을 살리는 극장골로 바르셀로나 통산 500호골을 달성했다.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은 메시를 위한 잘 짜여진 드라마였다. 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31분에 미드필드 중앙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로 레알 수비를 허문 뒤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0호골.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24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끈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의 골로 2-1로 앞서던 후반 40분에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 밀어붙이다 불의의 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다잡은 승리를 놓칠 것 같은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메시가 기적처럼 팀을 구했다.

조르디 알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또다시 골망을 갈라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메시의 리그 31번째 골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75점)이 같아졌다. 메시의 원맨쇼로 바르셀로나는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메시는 자신과 팀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7년 연속 4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초 100골 고지에 올랐고 레알은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침묵한 가운데 유벤투스에 패하며 2년 연속 8강에서 주저앉았다.

엇갈린 분위기 속에 치러진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징계로 나서지 못해 더욱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신계’의 메시가 호날두 앞에서 맹활약하며 무너진 자존심을 세웠다. 결승골을 터뜨린 뒤 메시는 상의를 벗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자신의 이름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이 골로 바르셀로나 118년 역사상 최초로 500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77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343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엘클라시코에서도 통산 23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