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리베로' 김해란 놓친 서남원 감독의 속마음

이보미 기자 2017.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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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시즌 서남원 감독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일으켰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33)이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해란은 2017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김해란은 2013-14, 2014-15시즌 도로공사에서 서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고, 2016년 KGC인삼공사에서 재회했다.

붙잡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김해란을 위해 응원을 보낸 서남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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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6-17시즌 서남원 감독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일으켰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33)이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해란은 2017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먼저 원소속팀과의 1차 협상이 결렬됐다. 오는 20일까지는 타 구단과의 교섭 기간이다. 김해란의 행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해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동안 도로공사 한 팀에서 뛰었다. 이 가운데 2008, 2011, 2014년 FA 신분을 얻었지만 모두 잔류를 택했다. 그러던 2015년 KGC인삼공사 리베로 임명옥과 1대1 트레이드가 돼 둥지를 옮겼다.

서남원 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김해란은 2013-14, 2014-15시즌 도로공사에서 서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고, 2016년 KGC인삼공사에서 재회했다.

이전 두 시즌 V-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탈꼴찌를 목표로 세운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3위 기록,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오른 것. 김해란을 중심의 탄탄한 수비력, 알레나의 깜짝 활약도 한몫했다.

특히 김해란은 '미친디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그 존재감은 크다. 2015년에는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1만 수비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4번째 FA를 맞은 김해란이 이번에는 2차 협상에 나선다. 서 감독은 "해란이의 공백을 지울 수 없다"고 단언했다. 분명 전력 손실이 큰 만큼 아쉬움도 크다.

그럼에도 그는 "돈 많이 주면 가라고 했다. 인삼공사가 제시한 금액도 적지 않았다. 잡고 싶지만 좋은 대우를 받고 가야 된다면 개의치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란이가 나이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FA를 누렸으면 한다. 도로공사에서도 그냥 남아서 했다. 누릴 수 있는 만큼 누렸으면 한다. 그렇다면 흔쾌히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인삼공사 팬들에게 욕을 먹을 수도 있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보였다.

붙잡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김해란을 위해 응원을 보낸 서남원 감독이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알레나와 재계약을 맺었다. 서 감독은 "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두터운 신뢰감을 보였고, 알레나 역시 한국에 남고 싶었다. 아울러 레프트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라이아웃, FA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얘기는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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