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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미디어] 'DUGOUT Equipment' 손맛의 향연, 배팅장갑

대단한미디어 입력 2017.05.26. 15:52 수정 2017.05.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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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배팅장갑 구매 가이드

누가 그랬던가, 생활 체육 야구의 묘미는 8할이 손맛이라고. 그렇다. 야구공 실밥을 채는 손끝의 느낌. 글러브에 들어와서 박히는 공의 찰짐. 모두 다 손맛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중 백미는 단연코 타격할 때의 손맛이라 하겠다. 배트의 스윗스팟에 정확히 맞는 공의 쫄깃함은 마치 생활 체육 야구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마약과도 같은 것! 여기 당신의 손을 보호해주고 당신의 손에 풍미를 더해줄 녀석들이 있다. 자, 이제 즐거운 고민을 할 시간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에디터 성지현   사진 브리온스포츠, 스파이더 코리아, 아식스코리아


 그런데, 어떻게 골라? 

세상에는 수많은 배팅장갑이 있다. 모양도, 색깔도, 브랜드도 다 다르다. 심지어는 가격조차 천차만별이다. 이 넘쳐나는 상품의 홍수 속에 과연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까?

 

배팅장갑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조건이 있다. 내구력이 튼튼한 장갑은 당신의 지갑 사정을 한결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착수감과 촉감이 좋은 장갑은 당신의 손에 더없는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립감과 마찰력이 좋은 장갑은 당신의 타격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잠깐, 고려해야 될 게 너무 많다고? 이 모든 걸 어떻게 파악하냐고? 그래서 준비했다. 배팅장갑을 고를 때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자, 따라해보자. 첫 번째는 사이즈요, 두 번째는 재질이요, 세 번째는 디자인이로다.

 

 #1 사이즈 

그립감에 민감하게 설계된 만큼 배팅장갑은 생각보다 외부의 충격에 약한 편이다. 장갑을 끼고 벗다가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부분보다 배팅장갑의 사이즈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갑이 너무 작으면 손목을 덮어주는 입수부가 쉽게 찢어진다. 너무 클 경우에는 벗을 때 손가락 사이 부분에 많은 충격이 가해진다.

 

배팅장갑의 사이즈는 타격 시 손맛과 그립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장갑이 타이트하면 그립감 향상에는 다소간 도움이 될지 모르나 손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손목부분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손목을 고정시켜주는 기능이 저하된다. 장갑이 남는 경우에도 고통이 뒤따른다. 손바닥 부분에 여유가 남아 틈이 생겨 손바닥이 쉽게 까지기 때문이다. 배트가 손에서 헛도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뭐든 적당한 게 좋다는 옛말은 배팅장갑에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종류의 배팅장갑을 일일이 껴보고 구매하긴 사실상 어렵다. 이 경우 표준 사이즈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보통 손목선에서부터 중지 끝까지의 길이를 측정하여 활용한다. XS 17cm, S 18cm, M 19cm, L 20cm, XL 21cm 식으로 생각하면 큰 착오가 없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브랜드마다,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나이키 등의 미국 브랜드는 조금 더 크게, 아식스 등 일본 브랜드의 경우 조금 더 작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니 감안하시길.

 

만일 사이즈표를 참고하여 적당한 사이즈의 배팅장갑을 구매했음에도 내 손에 마치 천생연분처럼 딱 달라붙는 배팅장갑이 그립다면 이 제품을 주목해보자.

아식스 골드스테이지 프로선수용 오더 배팅장갑

2017 WBC(World Baseball Classic)에서 이용규(한화 이글스) 선수가 착용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장갑의 형태와 색깔, 실측 사이즈를 포함한 커스텀오더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나만의 맞춤형 장비인 셈. 천연 양가죽을 사용했고 딱 맞는 사이즈를 느낄 수 있으나 약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리는 제작기간과 타사 최고급 모델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흠이다.

 

 #2 재질 

내 손에 맞는 적절한 사이즈를 찾았다면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바로 배팅장갑의 재질이다. 배팅장갑에 주로 쓰이는 재질로는 양가죽, 염소가죽, 폴리 계열의 합성가죽, 합성고무, 메쉬, 네오프렌 등의 소재가 있다. 그중 메쉬, 네오프렌 등의 소재는 손등이나 손목 부분에 사용되어 제품의 단가를 낮추고, 장갑의 경량화 및 착수감을 개선하는 용도로 쓰인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바로 직접적인 마찰력을 결정하는 손바닥 부분이다. 손바닥 부분에는 양과 염소의 천연가죽과 고무를 포함한 합성가죽 등이 사용되는데, 각각의 재질마다 특징이 다르다. 먼저 양가죽의 경우 단가가 가장 높다. 그만큼 고급 가죽이므로 촉감이 가장 좋고 부드럽다. 마찰력 또한 가장 훌륭하다. 품질은 확실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으나 많게는 두 배까지 차이나는 가격은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염소가죽의 경우 양가죽의 높은 단가를 절충한 형태이다. 가격을 낮춘 만큼 촉감과 마찰력은 양가죽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다. 양가죽과 염소가죽의 경우 천연가죽이므로 습기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손에 땀이 많은 사용자의 경우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습기에 노출되면 가죽이 변형되고 내구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또한 천연가죽 장갑은 성능은 확실하나 내구력에는 다소 문제가 있으므로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시된 재질이 바로 고무 혹은 폴리 계열의 합성 재질이다. 에디터가 실제 사용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내구력은 장갑의 재질 중 가장 우수하다. 습기에도 천연가죽보다 월등히 강한 편이다. 하지만 합성가죽의 경우 브랜드마다 합성에 쓰이는 재질의 비율이 달라 마찰력을 보장하지 못 하는 측면이 있다. 조합 배율에 따라 매우 훌륭한 그립감을 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촉감과 착수감도 천연가죽에 비해 부족하니 배팅장갑의 느낌과 손맛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촉감과 착수감, 손맛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용자에겐 이 장갑을 소개한다.

 

SPYDER BASEBALL GLOVE

최근 야구 중계에서 정근우(한화), 최정(SK 와이번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장비에 멋진 거미가 올라가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 바로 떠오르는 신흥 브랜드 스파이더의 로고다. 스파이더에서 출시한 야구장갑은 정근우, 김강민(SK), 최정, 이종욱, 손시헌, 이호준(이상 NC 다이노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의 피드백으로 만들어진 배팅장갑으로 절정의 착용감을 자랑한다. 손에 착 달라붙는 착수감이 매우 훌륭하며 천연 양가죽의 촉감도 우수한 편. 그립감과 마찰력 또한 아주 준수하나 이를 위해 장갑의 두께를 희생했다. 얇은 두께와 제품 전체적으로 사용된 천연 양가죽 때문에 내구성에는 다소 의문부호가 따른다. 만약 교체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립감과 손맛 모두를 충족시켜 줄 선택이 될 것이다.

 

 #3 디자인 

이쯤 글을 읽었으면 사이즈며, 재질이며 어차피 미세한 차이일 뿐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 생활 체육 야구에서 장비는 결국 때깔과 멋이 생명! 그렇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팅장갑의 브랜드와 그리고 색감, 디자인이 아닐는지. 혹은 TV 야구 중계를 보다가 좋아하는 선수가 착용한 배팅장갑이 너무 멋있어 보일 수도 있고 말이다.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새로 산 삐까뻔쩍(?)한 배팅장갑을 끼면 마치 배트스피드와 컨택 능력이 +1 된 것 같은 기분, 에디터도 절대 모르는 바가 아니다. 생활 체육 야구 코치가 ‘실력도 안 되는데 장비만 프로면 뭐 하냐’고 할 때, ‘실력이 안 되니까 장비라도 좋아야지’ 하고 우기는 심정. 에디터라고 왜 모르겠는가. 같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운동하는 생활 체육 야구에서 배팅장갑은 확실히 다른 이들과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기왕이면 어여쁜 장갑이 더 좋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들이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러한 생각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을 사용자에겐 ‘나이키 MVP 엘리트 배팅장갑’을 추천한다. 브랜드도, 색깔도, 디자인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녀석이다.

 

나이키 MVP 엘리트 (레드)

2017 WBC 한국 대표팀 지급 모델로 김태균(한화) 선수가 착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레드컬러 외에도 블루컬러 등 여러 가지 색상의 장갑을 미국 대표팀 등 여러 국가 선수들이 착용했다. 가죽부분과 손등부분의 원톤컬러 스타일로 한 눈에 보아도 심플하고 강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을 착용한다면 팀원에게 ‘어? 배팅장갑 샀네?’ 소리를 반드시 들을 것이라 장담한다. 손바닥 재질로 양가죽과 폴리에스터를 적절히 혼합해 그립감과 내구력의 조화를 꾀했다. 쉽게 찢어지는 부위에는 보강재가 덧대어져 있어 내구성에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손목의 네오프렌 소재를 이용한 벨크로는 최근 착용해 본 장갑 중 베스트. 배트가 직접 닿는 부분인 손바닥 부분에는 빗금 모양의 스트레치 패브릭 디자인으로 멋과 마찰력 향상을 동시에 노렸다. 직접 착용해 본 느낌은 ‘탄탄하다’는 말이 가장 와 닿는다. 손의 보호에는 탁월한 면모. 다만 장갑의 두께감이 약간 있어 손맛을 최우선시하는 사용자에게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배팅장갑 찢어지면 내 마음도 찢어져요 

이렇게 고르고 골라 구매한 배팅장갑이 찢어지면 우리네 마음도 함께 찢어진다. 배팅장갑이 어디 한두 푼이던가.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배팅장갑은 소모품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튼튼한 재질의 배팅장갑이라도 자주 사용한다면 수명은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 그러니 배팅장갑이 찢어졌다고 너무 많이 속상해하지는 말자. 찢어진 배팅장갑은 열심히 연습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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