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미디어] 'DUGOUT Report' 마산용마고 오영수

조회수 2017. 6. 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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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베이징 올림픽의 뜨거운 영광에 취해 프로야구에 입문하여 지금껏 매일 야구를 보고 있는 야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베이징의 열풍에 야구를 하기 시작했던 꼬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뜨거운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그라운드를 가르는 거센 홈런을 때려내는 거포로 성장하여 프로 입문을 준비 중이다, 이 선수처럼 말이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홍수연   Location 마산용마고등학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 명문 고등학교를 꼽아보자. 휘문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 오래전부터 야구부로 이름을 떨치던 학교인 만큼 큰 경기 때마다 동문회에서 빼곡히 관중석을 메우고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지방으로 내려가 보자.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이곳 용마고등학교는 매년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며 과거 연고 구단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수많은 대형 스타 선수들의 출신지이자 최근까지 매해 걸출한 신인을 배출해내는 곳이다.


2017년 주말리그 전반기를 5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마친 용마고등학교에는 올해도 그야말로 엄청난 새싹이 자라고 있다.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Power Showcase에서 당당하게 홈런을 뿜어냈던 ‘Powerful’한 용마의 4번 타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말리그 전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어요. 시즌의 출발이 산뜻하네요!

네, 5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저희 학교 투수가 정말 좋거든요. (이)승헌 형, (이)채호 형, (김)재현이가 정말 잘 던져줬어요. 이긴 건 좋았지만 타석에서는 찬스를 많이 못 살려서 잔루가 좀 많았던 게 아쉬워요. 개인적으로는 타격감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장타가 부족했고 중요할 때 많이 못 쳤던 것 같아요. 홈런도 없었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 아닌데 장타가 계속 없으니 답답해요.


작년 겨울 미국에서 열린 홈런더비인 파워 쇼케이스 월드 클래식에 국내 고교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며 비시즌에 잠잠했던 야구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오영수는 국내 예선 대회인 ‘용달매직배 홈런왕 더비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또래 거포들을 제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총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유스 부문 3위를 차지하며 ‘용마산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글로벌하게 뽐냈다.


국내 예선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이 누가 있었나요?

서울고등학교 강백호, 장충고등학교 최준우, 장안고등학교 이성원, 경동고등학교 유호산 등등 스무 명 가까이 참여했어요. 예선 첫날에 스무 개를 쳐서 홈런을 많이 친 열 명, 가장 멀리 친 한 명이 본선에 나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다들 많이 못 치더라고요? 저는 5~6개쯤 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와 대구고등학교 이동희, 북일고등학교 변우혁 이 세 명이 2개를 쳐서 먼저 본선에 진출했고 나머지 1개 친 선수들끼리 서든데스를 해서 본선 진출자를 정했어요.


미국 본선에서 만난 선수들은 어땠어요? 전 세계의 파워 히터들은 다 모였을 것 같아요!

메이저리그 1차 지명 확정이라는 선수도 있고 인**그램 팔로워가 3만 명인 선수도 있었어요. 대단한 친구들을 많이 봤죠. 제가 51번째로 쳤는데 그때까지 1등인 선수가 9개나 쳤다고 하기에 여기서는 게임이 안 되겠다 싶어 완전히 포기하고 들어갔어요. 근데 하나씩 치다보니까 저도 9개나 쳤더라고요? 마지막 하나를 쳐내고는 ‘빠던’을 해버렸어요! (웃음) 그렇게 전체 부문에서는 최종 4위를 했고 만 17세 부문에서는 3등을 했어요.


메이저리그 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홈런을 친 소감은 어때요? 낯선 곳에서 긴장되었을 것 같아요.

특별한 건 없었어요. 대회장에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예선 때랑 다른 게 없어 크게 긴장은 안 되더라고요. 인터넷 중계를 해서 그건 좀 신경 쓰였어요.


대회 이후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을 것 같은데.

미국에 있을 때는 저한테 말 걸고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국에 와서는 한 명도 없던데요? (웃음) (영어를 잘하던데 혹시 미국 진출에 대비해서 공부하는 거 아닌가요?!) 전혀 아닙니다. 어렸을 때 공부한 게 전부예요. 기본적인 것만 알아서 미국에서도 간단한 단어나 손짓으로 대화했어요. (웃음)


오영수는 신월중학교를 졸업한 후 용마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때부터 총 19게임에 출전, 0.328의 타율에 10타점을 올리며 팀에 기여해왔다. 2학년 때는 통산 홈런 2개를 비롯해 23타점을 기록, 각 주말리그의 홈런상, 타점상을 수상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입학하면서부터 존재감이 뚜렷했는데?

우연찮게 1학년 때부터 기회가 한 번씩 생겨 출전했고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좀 뛰다 보니 감독님께서 확실하게 자리를 내주시더라고요. 1학년 땐 주로 1루수를 봤고, 2학년 때부터 3루수였어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요?) 1학년 때 전국체전에서 5타수 5안타를 친 적이 있는데 그 날이 정말 인생 경기였어요. 당시 최고라 불리던 경북고등학교의 최충연(현 삼성 라이온즈), 박세진(현 kt 위즈) 선수를 상대로 5안타를 쳐내서 정말 기뻤어요.


고등학교 내내 큰 굴곡이 없었던 것 같은데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1학년 때 입학하자마자 연습 게임 때도 선발로 나가고 했는데 1월에 발목 부상을 당했어요. 그때 조금 쉬었더니 감이 떨어졌는지 3월이 돼도 타격감이 안 올라와서 21타수 동안 안타를 못 쳤어요. 잘 안 맞을 때는 정말 지하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포기하고 싶고 다 하기 싫었어요. (와, 21타수 무안타에서 어떻게 탈출했는지 너무 궁금한데요?) 그럴 때는 아예 마음을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잘하던 때 생각만 하는 게 좋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툭 하나 쳤던 게 빠졌는데 그게 안타가 됐고 그때부터 잘 풀렸어요. 하나 치고 나니까 타격감이 다시 올라와서 첫 경기인 봉황대기 야구대회부터 다시 잘하게 됐어요!


체격이나 덩치가 눈에 띄는 정도의 거포형은 아닌데 장타를 만들어내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요. 비시즌 땐 몸을 만드는 재활 센터에 가서 관리를 하죠. 지금은 시즌 중이라 못 가지만요. 먹는 건 항상 많이 먹는 편이라 따로 신경 쓰지 않고요.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궁금해요. 타자로서 오영수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공을 잘 맞히는 것 같아요. 1학년 때부터 시합에 나가다 보니 이 상황에선 어디로 공이 올 것 같다 생각을 하고 준비하니까 중앙에 잘 맞힐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장타를 쳐낼 수 있는 타자를 상대하게 되면 정면승부를 피하려는 투수가 많을 것 같아요. 고의사구로 거른다든가?) 그럴 때는 기분이 좋았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제 기회가 없어지는 거니까 아쉽고 화가 나죠. (3루수로서의 본인은 어때요? 수비 부담이 있는 자리인데.) 3루를 주로 본 게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좀 경험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송구는 자신 있고요! (성격은 어때요?) 승부욕이 넘치고 에너지가 많아요. 또 친구들이랑 장난치고 떠들며 놀고 그런 걸 좋아해요. 항상 밝은 편이지만 그래도 긴장은 좀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부담스러운 상황에 올라가게 되면 편하게 하려고 노력해요. 얼어있으면 결과가 더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못 쳐도 된다, 다 잘 칠 수는 없다 생각하고 편하게 해야 오히려 더 잘 돼요.


야구를 처음 시작한 건 언제였어요?

2008년 9월이요. 그해 여름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학교에서 원래 점심시간엔 다들 축구를 했는데 어느 날부터 글러브를 들고 야구를 하더라고요? 저도 그때 처음 돈을 모아서 야구 글러브를 샀어요. 그냥 단순하게 재밌어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원래는 농구 팬이라 농구 선수가 꿈이었거든요. 학교에서 혼자 농구를 하고 있는데 야구부 감독님이 오셔서 야구 해보자 하셔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부모님이 반대하진 않으셨어요?) 집에서는 죽어도 안 된다고 하셨어요. 야구부에 입단하기 전부터 야구부에 매일 놀러 갔었는데 저녁 7시까지 아들이 안 들어오니까 아빠가 찾으러 오셔서 혼나고 그랬어요. 공부를 하라고 하신 건 아니고 아빠가 복싱 선수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복싱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아빠가 복싱 할 몸을 만들라고 태권도를 시켰어요, 제가 운동신경이 워낙 없거든요. (엥? 어렸을 땐 운동을 잘 못했나 봐요?!) 지금도 그래요. 야구, 농구 정도 말고는 운동에 전혀 소질이 없어요. (웃음)


어렸을 땐 어떤 선수였어요?

초등학교 땐 홈런 타자라기보다는 1번 타자였어요. 그땐 몸이 작고 발이 빠른 편이었기 때문에 주로 유격수를 했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2학년 때까지는 1, 2번을 쳤어요. 근데 3학년이 되면서 덩치가 갑자기 커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장타도 나오고 하다 보니 3, 4, 5번을 치게 됐고 타격에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야구를 그만하고 다른 거 하고 싶다 생각한 적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생각은 딱히 없었어요. 다른 걸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해보고 야구만 해온 것 같아요. (그럼 야구를 안 할 땐 주로 뭘 해요?) 가족끼리 잘 못 모이니까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요. 아버지가 가만히 안 두세요. 항상 같이 어디 가자 하셔서 친구들이랑 잘 못 놀아요. 친구들은 매일 보니까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도 다 야구부겠어요.) 저는 일반 학생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수업 때 보니까요.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웃음)


‘더그아웃 리포트’ 인터뷰에서 오영수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어 왔다. 서울고등학교의 파워 히터 강백호는 타격 부분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로 경북고등학교의 배지환과 용마고등학교의 오영수를 꼽았고, 경기고등학교의 강속구 투수 박신지는 오영수가 자신의 볼이 좋다고 칭찬하는 메시지를 보낸 일화를 소개했었다.


“(배)지환이는 완벽하다고 볼 수 있죠. 수비도 잘하고 발도 빠르고 배팅도 좋으니까요. (강)백호는 야구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면 무서운 선수죠. 어떻게 보든 저보다는 다 나은 친구들이에요.”


각종 기록의 순위권에 같이 이름을 올리는 친구들이니까 의식될 것 같아요.

신경은 쓰이지만, 기록은 기록일 뿐이죠. 이겨야 한다 생각하거나 욕심을 내서 오버페이스하면 안 돼요. (박)신지와는 이번 겨울에 만났었는데요. 볼에 힘이 있고 잘 던지는 투수기 때문에 당연히 승부를 하려 한다 생각해서 직구를 예상했는데 타석에 들어간 지 10초 만에 2스트라이크가 되어 있더라고요? 초구에 변화구, 그다음에 또 변화구를 던져 얼떨떨한 사이 바로 직구가 들어와서 그대로 삼진을 당했어요. 손도 못 써봤죠. 많이 당황스러워서 살짝 비꼬는 느낌으로 메시지를 보내봤습니다. (웃음) 진짜 잘하는 선수더라고요!


혹시 주장이에요? 친구들을 잘 챙기던데 주장이면 잘할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주장 한번 해보겠냐 하셨는데 고민하다 야구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 거절했어요. 다른 친구가 잘해주고 있습니다. (웃음) (용마고의 분위기는 어때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만났던 친구들보다 다들 재밌고 착한 것 같아요. 다들 인성이 좋으니 분위기도 좋아요. 후배들은 가끔 한 번씩 도가 지나칠 때도 있지만요. 다 같이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야구적인 부분에선 어때요? 용마 선수들 자랑 좀 해주세요!) 일단 투수 중에서 (이)승헌 형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타자들이 방망이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아무것도 못 해요. 다른 투수들도 다들 잘 던져서 투수진에선 걱정이 없어요. 타자들이야 매일 잘 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타선엔 기복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날그날 다른 것 같아요.


아버지를 존경한다 들었어요.

아빠의 삶이 굉장히 존경스러워요. 고등학교 때까지 복싱 선수 생활을 하셔서 승부욕도 강하시고 화끈하세요. 늘 “남자는 돈이 없어도 가오(?)다!”라 말하는 스타일이신데 그런 성격을 배우고 싶죠. (웃음) (아버지 외에도 야구 하는 동안 뒷바라지해주신 분들이나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코치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각 코치님들이 저한테 주는 게 다 달라요.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윤기수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정호진 코치님을 찾아요. 그냥 마음이 답답할 때는 문남열 코치님한테 가서 “코치님 잘 안 됩니다” 하면서 앙탈 부리곤 해요. (웃음)


남은 시즌 동안의 목표?

1차 목표는 일단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예요. 팀이 우승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개인적으로는 만루 찬스라든지 득점권에서 안타를 좀 쳐보고 싶어요.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어서 많이 답답해요. (졸업도 몇 달 안 남았어요. 친구들이랑 더 해보고 싶은 건 없어요?) 친구들이랑 웬만한 건 다 해본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여름 휴가를 같이 보내고 싶어요! 바다로 여행을 간다든가?


나중에 성공하면 뭘 해보고 싶어요? FA가 대박 나서 큰돈이 생기면?

일단 제가 번 전부를 부모님한테 드리고 싶어요. 저한테 떼어줄 만큼 떼어준 다음 마음껏 쓰시라고 할 거예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공식 질문이에요. 오영수에게 야구란?

밥. 밥 먹듯이 매일 야구하니까요. 오전, 오후, 야간 이렇게 하루에 3번 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웃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프로야구를 하든 사회인 야구를 하든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행복하게 야구 하고 싶어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성공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쟁쟁한 상대들을 꺾고 꾸준히 승리를 이어가던 용마고등학교는 금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을 맞았다.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덕수고등학교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언터쳐블한 투수진과 위력 있는 타자들의 합작으로 얻어낸 준우승은 여느 프로 야구팀의 우승 반지 못지않게 빛나고 가치 있어 보였다. ‘좀 하는’ 학교의 ‘대단한’ 4번 타자가 쏘아 올릴 다음 홈런포와 그의 품격 있는 행보가 기대된다. 야구라는 밥을 먹고 행복한 선수로 무럭무럭 자라날 오영수의 내일을, 내년을 지켜보는 마음도 설렐 듯하다!


더그아웃 매거진 74호(6월호) 표지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7년 6월호(74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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