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음악으로 동기 부여하는 NC 장현식

신원철 기자 2017. 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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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음악 혹은 응원가는 정해진 규격의 야구 장비만 사용해야 하는 선수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다.

그런데 NC 오른손 투수 장현식에게는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동기 부여를 위한 방법이다.

장현식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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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장현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등장 음악 혹은 응원가는 정해진 규격의 야구 장비만 사용해야 하는 선수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다. 그런데 NC 오른손 투수 장현식에게는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동기 부여를 위한 방법이다.

장현식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위 NC는 1위 KIA에 6-1로 이겨 승차를 1.0경기까지 줄였다. 구창모(23일 5이닝 무실점)에 이어 장현식까지 NC의 미래가 선두 추격에 앞장섰다.

경기 전 장현식이 몸을 푸는 동안 나온 음악에 귀가 솔깃해졌다. 가요나 팝 음악을 쓰는 게 보통일텐데 장현식이 등장 음악으로 선택한 노래는 일본 그룹 펑키몽키베이비즈(FUNKY MONKEY BABYS)의 '아토히토츠(あと一つ)'.

"앞으로 하나"라는 뜻인데, 야구와 관련이 깊다. 2010년 여름 고시엔 대회 홍보용으로 쓰였고 2013년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라쿠텐 팬들이 구원 등판한 다나카 마사히로를 응원하기 위해 합창하는 장면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다나카가 6차전 160구 완투패 뒤 세이브에 나섰던 바로 그 경기다.

장현식은 "유튜브로 야구 영상을 자주 보는데 일본시리즈 7차전에 다나카가 마무리로 등판하는 영상이 정말 멋있었다. 노래 가사도 찾아봤는데 내용이 좋더라"며 "두 번째 1군 왔을 때(5월 19일)부터 쓰기 시작했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단순히 다나카 같은 투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그만큼 신뢰받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골랐다고 했다. "팬들이 가장 믿고, 감독이 가장 믿는 투수라는 점이 멋지게 느껴졌다. 그 노래를 라쿠텐 팬들이 다 같이 따라부르는 게 정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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