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김연경 "염혜선, 한대 때리고 싶었지만 열심히 노력"

조영준 기자 2017. 7.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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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펼쳤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금요일 4시에 경기를 해서 관중 분들이 많이 안 오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그랑프리 1, 2주차 경기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공격수들은 세터 염혜선과 호흡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염혜선과 호흡이 한층 좋아진 김연경은 호쾌한 공격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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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 수원체육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펼쳤다. 모처럼 국내 관중들의 응원을 받은 그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7)으로 이겼다.

6승 1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한국은 2그룹 1위를 지켰다. 국내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결선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한국은 2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경기와 23일 폴란드 전에서 1승만 하면 2그룹을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모두 10점을 기록했다.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은 무려 서브 득점 8개를 기록하며 본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금요일 4시에 경기를 해서 관중 분들이 많이 안 오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이 오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고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2011년 여자 배구 최고의 무대인 터키 리그에 진출했다. 6년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좀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국내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은 김연경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니까 기분이 좋았고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그랑프리 1, 2주차 경기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공격수들은 세터 염혜선과 호흡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염혜선과 호흡이 한층 좋아진 김연경은 호쾌한 공격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세터가 세대교체 중이라 (염)혜선이가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혜선이는 어린 나이가 아닌데 새로운 것을 다시 배우려다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많이 노력하는 점을 보면 대단하다"며 염혜선을 격려했다.

김연경은 "솔직히 1, 2주차 경기를 할 때는 한대 때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힘들지만 혜선이는 이런 점을 많이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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