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에이전트 눈독, '핫가이' 김 찬 "해외진출보다 K리그 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포항(포항제철고)-인천(대건고)의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4강전.
정정용 U-18대표팀 감독도 김 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6월 말 목포축구센터에서 진행한 3차 소집훈련에 김 찬을 처음으로 발탁했다.
김 찬은 "축구계에서 성공하려면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가 돼야 한다. 중학교 때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반 10분 만에 포항제철고 벤치에서 한 선수가 번쩍 일어나 몸을 풀자 주위가 술렁였다. 그리고 이 선수는 교체투입을 준비했다. 피지컬이 출중했다. 신장(1m87)이 컸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가장 '핫'한 선수다. 그 동안 지켜본 국내 에이전트들과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을 찾은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에이전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인공은 '포항의 미래' 김 찬(17)이었다.
김 찬은 주위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100%를 못 보여드렸음에도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결승 때는 모든 걸 쏟아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화수분'같던 포항 유스 시스템은 그 동안 '정통파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제외하고 황진성(강원) 이명주(서울) 신진호(상주) 김승대(포항) 등 모두 대형 미드필더들을 배출시켰다. 2014년 황희찬(잘츠부르크)란 공격수를 육성했지만 사실 윙포워드에 가까웠다. 그런데 김 찬은 한국 축구의 기근인 정통적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를 의미하는 9번 공격수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 찬의 또 다른 매력은 '빠르다'는 것이다. 범위를 전 세계로 넓혀봐도 키가 크면서 빠른 선수는 드물다. 대회 관계자는 "김 찬은 한 마디로 말해 '키 큰 손흥민'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발기술도 가지고 있어 측면 공격수 못지 않은 드리블 돌파 등 다양한 자질을 갖췄다"며 칭찬일색이었다.
정정용 U-18대표팀 감독도 김 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6월 말 목포축구센터에서 진행한 3차 소집훈련에 김 찬을 처음으로 발탁했다.
'제2의 황희찬', 유소년 선수들의 트렌드다. 포항 유스였던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정우영도 황희찬의 그림자를 밟았다. 인천 유스 출신인 정우영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처럼 프로에 내딛는 첫 발을 국내가 아닌 유럽에서 하고 싶다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찬은 고개를 저었다. "물론 해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러나 아직은 빠른 것 같다. 국내에서 경험을 쌓은 뒤 해외진출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김 찬은 다부졌다.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유형의 선수가 돼야 하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김 찬은 "축구계에서 성공하려면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가 돼야 한다. 중학교 때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고교 2학년생이다. 잠재력이 풍부하다. 때문에 조금만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김 찬은 "공중볼 싸움 때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것과 적극성을 더 길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찬의 롤모델은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이다. 김 찬은 "과거에는 패스 연계가 좋은 올리비에 지루였는데 지금은 코스타와 레반도프스키다. 코스타는 공격수 중 가장 적극적이고 타깃형도 되고 변화무쌍하다. 레반도프스키는 위치선정과 득점력이 좋다"고 전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퇴' 아사다 마오 '후덕' 근황..소트니코바 깜짝
- 김기수 "성추행 논란 화병으로 반신마비" 충격
- 이민호♥수지, 영화 같은 밀월여행..비용이 '헉'
- 송중기♥송혜교 결혼 준비 '착착', 협찬 쇄도에..
- 톱스타, 편의점서 도시락 훔치다 경찰에 붙잡혀
- [인터뷰④]다이나믹 듀오 “기억 남는 피처링 가수? 양동근, 보통 사람과 다른 천재”
- [SC리뷰]백일섭, 이복동생 '졸혼' 지적에 버럭…“동냥젖 얻었는데, 싸가지 없는 X”(아빠하고)
- 이인혜 “42살에 자연분만, 3번 기절·사경헤매며 출산 했다” ('퍼펙트라이프')[종합]
- [SC리뷰]'6대 독자' 에녹 “결혼하고 싶은데 두려워”…부모에 며느리상 질문('신랑수업')
- 산다라박 “연하만 만났다, 연예계+스포츠스타 나만 원해”…과거 연애사 고백[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