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관중 27257명' 역시 슈퍼매치, 침울했던 韓 축구에 희망

김진엽 2017. 10.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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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슈퍼매치였다.

K리그 최고의 매치답게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침울했던 한국 축구에 희망을 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2만 7,257명은 모처럼 축구장에서 축구의 재미를 즐겼고 슈퍼매치는 한국 축구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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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김진엽 기자= 역시 슈퍼매치였다. K리그 최고의 매치답게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침울했던 한국 축구에 희망을 줬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인 슈퍼매치는 K리그를 넘어 국내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이들은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서 만났다.

‘슈퍼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2만 7,25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를 빛냈다. 최근 웃을 일이 없던 한국 축구에 한 줄기 빛이었다.

여러모로 근심이 많을 때다. 한국 축구는 최근 하락세다. 핵심이자 머리로 볼 수 있는 A대표팀이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부진한 결과에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뜨거웠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부임을 둘러싼 깔끔하지 못한 일 처리도 문제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마저 62위로 떨어지며 약체로 평가하던 중국(57위)에 밀렸다.

이럴 때 슈퍼매치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라이벌 간 자존심 싸움은 물론, 시즌 막바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대결은 축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었다. 양 팀 서포터스들을 포함해 일반 관중들이 경기장에 열기를 더했다.


실제 황선홍 서울 감독은 경기 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슈퍼매치는 많은 팬이 찾아와 주신다. 감사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관심을 두면 일반 국민도 축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슈퍼매치의 순기능을 전망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선수들은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며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2만 7,257명은 모처럼 축구장에서 축구의 재미를 즐겼고 슈퍼매치는 한국 축구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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