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불패신화 이어지나
KIA는 한국시리즈 도전사에서 단 한 번의 실패도 경험하지 않았다. 1983년 창단 첫 우승부터 2009년 마지막 우승까지 10번의 도전에서 모두 마지막에 웃었다. 큰 경기에 강한 KIA는 36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KIA는 오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하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V11’에 도전한다. 8년 만의 우승 찬스다.
현재와 같은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는 정규시즌을 우승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팀의 우승할 확률이 높다. 실제 전후기·양대 리그를 제외한 2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는 22차례로 84.2%에 이른다. 지난 15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번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우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통계다. 여기에 KIA는 그 공식 이상으로 ‘가을야구’에서 강한 전통을 갖고 있다. 1987·1989·1997년의 경우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내주고도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그야말로 한국시리즈에서 만큼은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시리즈 홈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열린 1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1·2·6·7차전(6·7차전은 필요시)을 홈에서 열게 되는 올 가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KIA는 앞선 10번의 우승은 이전 무등경기장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이번에는 2014년 개장한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KIA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두 팀 모두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리그에 참여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은 1987년 플레이오프(해태 3승2패), 2004년 준플레이오프(두산 2승) 등 두 차례밖에 안된다.
반대로 두산은 역전 꿈꾼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우승을 막은 가장 최근 기록을 바로 두산이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두산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역대로 플레이오프 승자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4번 뿐인데 그 가운데 두산이 2번의 기록을 갖고 있다. 두산은 2001년에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승리한 바 있다. KIA와 두산은 시즌 최종전까지 정규시즌 선두를 다퉜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8승1무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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