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눈앞으로 다가온 FA 시장, kt발 황재균 태풍되나

윤세호 입력 2017.11.03. 05:50 수정 2017.11.03. 08:16

이번에는 정말 다를지도 모른다.

겨울마다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외치기만 했던 kt가 5일 앞으로 다가온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대어 영입 준비를 마쳤다.

정황상 kt는 김현수, 손아섭, 민병헌 등 FA 외야수보다는 FA 내야수 황재균 영입을 0순위 목표로 삼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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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복귀에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있는 황재균이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7 10. 22.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번에는 정말 다를지도 모른다. 겨울마다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외치기만 했던 kt가 5일 앞으로 다가온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대어 영입 준비를 마쳤다. 팀의 중심을 맡아줄 특급 FA 황재균(30)을 데려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열겠다는 각오다.

kt 구단 사정을 잘 아는 한 야구인은 “kt가 특정 FA 선수와 4년 총액 120억원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미 구단 내부회의를 마쳤고 그룹의 승인도 받은 것으로 안다. 김진욱 감독이 강하게 요청하면서 kt도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내부회의 과정에선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번 FA 시장에 수준급 야수들이 많은 만큼 각자 kt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kt의 미래까지 고려해 영입대상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kt 입단 신인 강백호(왼쪽)와 김민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와 LG의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 9. 28.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미래’의 의미는 2018 고졸신인 강백호(18)다. kt는 넥센의 이정후처럼 강백호가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올라서도록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고교시절 투타를 겸업했던 강백호는 프로에선 코너 외야수로 뛸 확률이 높다.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유한준도 중심타선에 자리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백호에게 좌익수 자리를 맡길 것이 확실하다. 정황상 kt는 김현수, 손아섭, 민병헌 등 FA 외야수보다는 FA 내야수 황재균 영입을 0순위 목표로 삼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만일 kt가 황재균과 120억원 계약을 체결한다면 황재균은 실수령액 기준 통산 세 번째, 발표액 기준 두 번째로 높은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된다. 더불어 황재균이 이번 스토브리그 1호 계약자가 될 경우 kt와 황재균이 일으킨 태풍의 규모 또한 엄청날 전망이다. 다른 대형 FA도 협상테이블에서 황재균의 몸값을 기준으로 삼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FA 시장이 돌아가는 모습을 돌아보면 120억원이 130억원으로 불어나고 130억원이 140억원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kt 그룹은 2013년 1월 프로야구단 창단이 결정됐을 당시 대형 FA영입을 통한 신속한 전력강화, 그리고 경기도 수원시와 협력해 돔구장건립·독립리그운영 등을 약속했다. 그런데 위의 세 가지 중 아직 제대로 실현된 게 없다. 2015년 겨울 유한준과 FA 계약을 체결한 게 유일하다. 현재인 황재균과 미래인 강백호를 내세워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kt의 야심찬 2018시즌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더불어 3년 연속 700억원대 빅마켓을 형성하고 있는 FA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더 커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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