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이용규 결정 존중, 내년에 잘해보자"

2017. 11. 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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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신임 감독이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내부 FA 이용규(32)가 권리 신청을 내년으로 미루며 팀 잔류를 결정한 것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한용덕 감독도 이용규의 FA 유보 소식을 접했다.

한용덕 감독은 "용규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을 텐데 내년에도 우리 팀과 같이 하게 된 만큼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내년 시즌에 심기일전해서 FA 기회를 제대로 살리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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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이상학 기자] 한용덕 신임 감독이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내부 FA 이용규(32)가 권리 신청을 내년으로 미루며 팀 잔류를 결정한 것이다.

이용규는 FA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늦게 한화 구단에 "FA 권리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3년 한화 이적 후 4년 계약기간이 끝난 이용규는 FA 자격을 재취득했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내년 시즌 이후 다시 기회를 보기로 결단을 내렸다.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되는 결정이다. 이용규는 '예비 FA' 신분에도 지난 3일 한용덕 감독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며 교감을 나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한용덕 감독도 이용규의 FA 유보 소식을 접했다.

한용덕 감독은 "용규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을 텐데 내년에도 우리 팀과 같이 하게 된 만큼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내년 시즌에 심기일전해서 FA 기회를 제대로 살리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 본인이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에이전트와 상의한 끝에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우리 팀으로선 나쁘지 않다. 어느 팀이든 감독이든 핵심 전력이 남는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팀이나 선수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리빌딩·세대교체·육성 기조로 움직이는 한화이지만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으로 당장 내년 시즌 성적을 외면할 수 없다. 한용덕 감독도 "육성만 하겠다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성적도 놓칠 수 없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리빌딩도 팀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베테랑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특히 이용규는 센터라인의 핵심 중 하나인 중견수다. 올 시즌 이용규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원석과 이동훈이 활약했지만 당장 그를 넘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부상만 없으면 이용규는 여전히 정상급이다.

이용규의 잔류는 한화 팀 전력 구성에 있어서도 숨통을 트이게 한다. 윌린 로사리오의 대체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로 찾고 있는 한화는 중견수보다 코너 외야수 쪽으로 후보군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에게서 가장 필요한 타격, 특히 장타력에 초점을 두고 뽑을 수 있다.

이용규의 FA 유보가 한용덕호 한화의 새출발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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