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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김영준-성동현, LG의 미래는 밝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17. 11. 10. 14:14 수정 2017. 11.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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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④] LG 트윈스

향후 십수년간 KBO리그의 미래가 될 2018 신인 선수 선발은 지난 9월 11일 열린 2차 지명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새로운 황금 세대로 기대받는 “베이징 키즈”가 참가한 드래프트답게 예년 수준을 웃도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다. 연재는 2016 시즌 최종 성적순(드래프트 역순)으로 진행되며 앞서 두산-NC-넥센의 신인들을 살펴봤다.

[3편 다시보기]: '6억팔' 안우진, 넥센의 미래 될까?

네번째로 살펴볼 LG 트윈스는 완성도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 유망주를 우선 택했다. 1차지명에서는 고교 투수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던 양창섭(삼성 2차 1지명) 대신 김영준을 택했다.

1차지명 김영준과 2차 1지명 성동현 (사진: OSEN/@babo_ya9)

2차 1라운드에서 호명한 성동현 역시 현재보다는 미래를 감안한 지명이다. 4라운드에서는 선수 경력이 짧은 조선명을 지명했다. 5-6라운드에서도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은 이강욱과 김의준을 선택했다.

리그 하위권인 1군 야수진의 현 상황을 감안 상위픽을 야수 지명에 할애했다. 2-3라운드에서 서울고 외야수 이재원과 내야수 최현준을 연달아 지명했다. 하위픽으로는 대학에서 좋은 성과를 낸 외야수 최우혁과 문성주를 지명했다.  <이하 기록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국체전 기록 제외>

# 2018 LG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김영준(선린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고교 투수 중 가장 완성형이라는 평을 받던 양창섭을 제치고 LG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올해 퍼포먼스는 5승 1패 ERA 0.97로 양창섭(7-1 ERA 1.43) 이상이다. 투수로서 최적의 하드웨어(188cm 89kg)와 최고 140km 후반대의 구속은 1차지명감으로 손색이 없다.

고교 투수임을 감안할 때 제구도 안정적이며 변화구 구사 능력도  또래들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고교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은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올해  987구로 1000구를  넘기지 않았으며 고교통산으로 따져도 1296구에 그쳤다.

양창섭 대신 김영준을 지명한 이유로 “선발 자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좋은 구위와 다양한 변화구,  이닝 소화 능력까지 선발 투수로서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췄다.

다만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입단 후 일정 기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인 투수 육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LG인 만큼  올 시즌 선발로 가능성을 보인 김대현처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관련 칼럼] 김영준 단독 인터뷰- 인천 '야구소년' 김영준, LG의 미래가 되다

1라운드 7순위 성동현(장충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투수로서 뛰어난 체격 조건(192cm 103kg)에 최고 구속 150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김영준, 양창섭과 함께 LG의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다. 결과적으로 LG는 그 중 2명을 품에 안았다.

성동현의 장점은 역시 빠른 구속. 강한 구위로 타자들을 찍어누르는 피칭을 한다. 컨트롤 역시 나쁘지 않다. (고교 통산 BB/9 3.3) 다만 앞선 순번의 유망주들에 비해 투수로서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강한 구위는 좋지만 지나치게 구위에 의존하는 피칭을 한다.

일각에서는 성동현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올해 10경기에서 43 1/3이닝만을 소화하며 683구를 던지는데 그쳤다. 고교 무대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부상 때문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2차 1순위로 지명한 것으로 보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 듯 싶다.

여러모로 당장 1군 무대에서 활약은 어려워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육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체격조건이 워낙 좋고 구위 역시 강력하기 때문에 투수로서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성동현이 1군 투수로 자리잡는 데 걸리는 시간을 통해  최근 호평받고 있는 LG 투수 육성 시스템의 완성도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듯 하다.

2라운드 17순위 이재원(서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이재원 (사진: LG 트윈스) 

체격 조건(192cm 100kg)이 뛰어난 거포 외야수다. 체격만 보면 과거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빅초이' 최희섭(KBO리그 통산 100홈런)이 연상되며, 파워만 따지면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서울고 동료 강백호(kt) 못지않다.

서울고에서는 강백호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뤘다. 고교통산 5홈런을 기록했으며, 올해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정도로 힘이 좋다.

다만 정확도가 아쉽다. 고교통산 타율이 0.299로 3할에 미치지 못했다. 삼진%도 24.8%로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많은 삼진은 거포형 타자에게 필연적으로 따라다니는 꼬리표라 감수할만한 수준이다.

거구의 외야수인지라 수비 능력과 부상 위험 등 물음표가 붙는 지점도 있다. 일단 고교무대에서는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였다. 다만 드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이기에 프로 수준의 수비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재원은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타격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만한 거포 자질을 갖췄다.

LG는 십수년 전에도 이성열, 박병호, 정의윤 같은 거포 유망주들을 수집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LG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거포 유망주 육성은 LG의 오랜 숙원과도 같다. 이재원이 그간의 악몽을 지우고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라운드 27순위 최현준(서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앞서 지명된 이재원과 함께 서울고에서 활약했다. 3번 타순에 배치되어 강백호-이재원과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한 경기도 가끔 있었지만 대부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에는 OPS .632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4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에 OPS 1.088을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기본적으로 맞추는 재주를 가진 타자다. 올해 타율 .429를 기록했으며 141타석에서 삼진을 13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스피드 역시 고교 통산 28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다.

다만 파워는 조금 아쉽다. 컨택형 타자이기 때문에 장타가 많지 않다. 빠른 발을 활용해 장타를 만들기는 했지만 외야를 꿰뚫는 타구를 많이 날리는 유형은 아니다.

올해는 주로 3루수로 출장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 수비도 가능하다. 체격이나 플레이 스타일은 코너 내야수보다는 미들 인필더가 더 어울린다.

특히 LG는 오지환의 병역 문제(현재 미정)와 맞물려 내야진 개편을 진행중이다. 당장 1군 자원은 아니지만 수년 내에 LG 내야에서 요긴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라운드 37순위 조선명(성지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사진: 조선명)

조선명은 성지고가 개교한 이래 처음으로 배출한 프로 지명 선수다. 성지고가 대안학교이기 때문에 조선명의 지명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조선명은 고교 진학 이전까지는 리틀 야구단에서 취미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야구 경험 자체가 많은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체격조건(183cm 76kg)이 나쁘지 않고 구속도 최고 146km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다. 전력이 약한 팀에서 거의 홀로 마운드를 책임졌기 때문에 기록은 좋지 않지만 LG는 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4라운드 지명은 의외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실적이 좋지 않은 유망주이기에 좀 더 하위라운드에서도 지명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만큼 LG가 조선명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도 있다. 투구 폼은 깔끔하다는 평이지만 선수 경력 자체가 짧고 제구를 다듬어야 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이 필요해 보인다. 

5라운드 47순위 이강욱(연세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지난해까지 야수로 뛰다 올해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했다. 일단 체격조건(186cm 92kg)은 투수로서 모자람이 없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49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거뒀고 ERA 1.84로 상당히 좋았다. 구속 역시 140km 초반대로 경쟁력이 있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변화구 구사 능력도 상당한 편이다.

통산 투구수가 그리 많지 않아 부상 우려가 적은 편이다.  세기를 가다듬는다면 1군에서 활약할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57순위 김의준(동성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저학년 때는 야수로 주로 뛰다가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투수로 활약했다. 앞서 지명된 이강욱의 경우와 유사하다. 다만 김의준은 4살 어린 고졸 투수라 육성할 시간이 충분하다.

올해 투수로 전향했음에도 8승 무패 ERA 2.7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구속은 평균 130km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시즌 막판 141km까지 최고 구속을 끌어올렸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육성을 거친다면 구속도 더 빨라질 여지가 있다.

올해 투구수가 1294구로 다소 많긴 하지만 고교 통산으로 본다면 1419구로 적당한 수준이다. 잠재력은 갖춘 선수인 만큼 LG 투수 파트의 육성 능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7라운드 67순위 송찬의(선린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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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당시 LG 송구홍 단장(현재 2군 감독)의 조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단장의 조카라 성적에 비해 상위 지명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3학년인 올해  부진하긴 했지만 송찬의는 저학년 시절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다. 또한 다수 구단들은 야구선수와 혈연관계에 있는 유망주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유전적으로 재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포지션이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파워가 있다는 평이다. 공수에서 다듬을 점이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LG 내야 뎁스를 좀 더 두텁게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8라운드 77순위 이나현(충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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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통산 기록이 6 2/3이닝에 불과한 투수다. 앞선 이강욱, 김의준처럼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올해 투수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을 했다. (1년 유급)

최고 140km 후반대를 뿌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교에서 남기 실적이 워낙 적다. 하위 라운드 지명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폭발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9라운드 87순위 최우혁(홍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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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한해서는 대학 최고 수준의 타자다. 대학 통산 9홈런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만 6개의 홈런을 날렸다. 올해 4-5-7 슬래시라인을 찍으며 그야말로 “본즈급” 타격을 보였다. 대학리그 성적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장타력은 확실하다는 평이다. 

수비에는 조금 의문이 있다. 포수이긴 하지만 포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장했다. LG는 드래프트 회의장에서 최우혁을 외야수로 호명했다. 프로에서는 외야로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10라운드 97순위 문성주(강릉영동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올해 비록 57타석에 불과하지만 4-5-7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타격 능력 못지 않게 빠른 발도 장점인 선수다. 대학 통산 24도루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발이 빠른만큼 중견수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뎁스가 탄탄하지 못한 LG 외야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군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1군 무대에 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2018 신인드래프트 특집 칼럼 다시보기]

1편:  고교투수 BIG5는? 강백호-양창섭-이승헌-성동현-김유신 

2편: 고교투수 다크호스 6인. 박신지-조성훈-이재승-이승관-김재균-하준영

3편: 2018 신인지명, 5가지 관전포인트는?

최종:  '베이징키즈'의 공습, '황금세대'가 왔다


취재 및 촬영: 길준영 기자 / 정리: 김정학 기자 (고교 및 아마야구 제보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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