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유로리그 유로컵 PIR Top3 선수들은 누구?

이민욱 2017. 11. 16. 03: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로테이션 농구가 활발한 유럽농구는 선수 기록만으로 평가하기가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강팀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PIR이라는 지표를 주목해봐야 한다. PIR은 Performance Index Rating의 약자로 NBA의 이피션시(efficiency)처럼 경기에서 선수의 공헌도를 평가하는 기록이다.

보통 유로리그와 유로컵의 개인 기록 순위에서는 인덱스 레이팅(Index Rating)이라는 제목으로 기재되어 있다. PIR의 공식은 이피션시와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다르다.

*이피션시 산출방식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스틸 +블록) - {(야투 시도 - 야투 성공) + (자유투 시도 - 자유투 성공) + 실책)}

* PIR의 산출방식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스틸 + 블록슛 + 반칙을 얻어낸 횟수) - (필드골 실패 횟수+ 자유투 실패 횟수  +실책 +피블록(Shots Rejected) + 반칙을 한 횟수)

그렇다면 현재 유럽 최고의 컵 대회인 유로리그(Euroleague)와 그 다음 수준의 유로컵(Eurocup 유로리그 주최) PIR 부문 ‘Top 3’는 누구일까?

1위(29.50)는 레알 마드리드의 만 18세 에이스 루카 돈치치(203cm, 가드/포워드)다. 비록 최근 소속팀이 2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 살짝 아쉽지만 그와 별개로 매 경기 그의 활약은 군계일학이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10월의 MVP에 선정된 돈치치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YKkHVF-ZMk

그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평균 21.2점 6.7리바운드 4.0어시스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2위(20.83)는 CSKA 모스크바의 프랑스 출신 에이스. 난도 드 콜로(196cm, 가드)가 차지했다. 그는 밀로스 테오도시치(198cm, 가드)가 떠났어도 소속팀을 유로리그에서 1위(5승 1패)로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라운드 잘기리스 카우나스 전(94-91 CSKA 승)에서 20-10(25점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5라운드 MVP가 되었다.

뒤이어 벌어진 6라운드 발렌시아 전에서는 20분간 23점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27점차(94 – 67) 승리를 이끌어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5라운드 MVP로 선정된 드 콜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Xxm10VIv78

3위(19.83)는 드 콜로의 팀 동료인 윌 클라이번(201cm, 포워드)이 올랐다. 좋은 윙스팬(213cm)과 뛰어난 운동능력 완성도 높은 기술을 고루 갖춘 클라이번은 2016-2017 유로리그에 참여한 터키리그(BSL) 팀 다루사파카 도거스 이스탄불의 주축이었다.

올해 6월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한 그는 한창 진행되고 있는 2017-2018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참고로 클라이번은 2016-2017 유로리그 참가팀들의 단장들을 상대로 한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설문조사에서 공동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윌 클라이번 유로리그 정규시즌 잘기리스 카우나스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Bw83mNZWMI

 

한편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대회인 유로컵 1위(27.20)는 이탈리아리그(Serie A Basketball League) 그리신 본 레지오 에밀리아의 1993년생 슈터 아메데오 델라 발레(196cm, 가드)가 차지했다. 정확한 슈팅이 인상적인 그는 5경기에서 평균 21.0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메데오 델라 발레 이탈리아 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pCjy7vzblM

2위(23.20)는 VTB 유나이티드 리그의 유닉스 카잔 소속으로 스페인 출신의 센스 좋은 가드, 퀴노 콜롬(188cm, 가드)이다. 2015년 유닉스 카잔으로 이적한 콜롬은 2017-2018 유로컵 정규시즌 5경기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평균 17.2점 3.2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2라운드 프랑스 리그의 르발루아 메트로폴리탄스와의 경기에서는 단 22분 44초만 뛰고 더블-더블(13점 10어시스트)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퀴노 콜롬 VTB 유나이티드 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XsQqgLY0HM

3위(22.40)는 콜롬의 팀 동료인 미국 출신 단신 베테랑 빅맨 스테판 라스미(203cm, 포워드/센터)가 차지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라스미는 2008년 파르티잔을 시작으로 유로리그에서 명성 있는 마카비 텔아비브 파나시나이코스 아나돌루 에페스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5년 7월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라스미는 2015-2016시즌 갈라타사라이가 유로컵에서 우승할 때 파이널 MVP에 올랐으며 2016-2017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산하 G-리그 팀인 텍사스 레전즈에 머물다가 2017년 7월 13일(현지 시각) 유닉스 카잔과 계약을 맺었다.

빅맨으로 언더사이즈에 가깝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정확한 예측력을 바탕으로 한 블록슛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거리 슛 능력이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17-2018 VTB 유나이티드리그 스테판 라스미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3BWT9XDA0s

#사진=유로리그 (위 _ 돈치치, 아래_ 델라 발레)

  2017-11-16   이민욱(koreau72@hanmail.net)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