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타수상 가능성↓' 박성현, 20일 타이틀 획득 총력전(종합)

뉴스엔 입력 2017. 11.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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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렉시 톰슨

[뉴스엔 주미희 기자]

39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 박성현의 전관왕 등극이 어려워졌다. 박성현은 오는 20일 최종 라운드에서 타이틀 획득을 향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11월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33번째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한화 약 27억6,000만 원) 3라운드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소폭 하락했다.

이미 신인왕을 수상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전관왕 등극에 도전했다. 이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가 유일한데, 박성현이 39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성현은 전관왕 등극에도 청신호를 켜는 듯했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려 전관왕 등극에 비상이 생겼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0%(7/14), 그린 적중률 50%(9/18), 퍼트 수 29개로 샷, 퍼트 모두 난조를 보였다. 한 타로 인해 타이틀 순위가 요동을 치는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을 박성현. 하지만 무빙데이에 경쟁자들이 6~7타를 줄이는 동안 3타를 잃은 것은 무척이나 뼈아팠다.

최종전 전까지 박성현은 상금 랭킹 1위, 평균 타수 2위, 올해의 선수상 3위를 기록 중이었다.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도 2위.

하지만 3라운드 결과, 최저 타수상(베어 트로피)의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 평균 타수 2위 박성현이 1위 렉시 톰슨(미국)을 제치기 위해선 CME 챔피언십에서 9~10타를 앞서야 했다. 2라운드까지 톰슨과 격차를 6타 차로 벌렸던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잃었고, 톰슨이 3타를 줄여 동타를 만들었다.

3라운드까지 톰슨은 평균 69.141타를, 박성현은 69.250타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0.038타였던 격차는 3라운드 이후 0.109타로 급격히 늘어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톰슨보다 9~10타를 앞서야 최저 타수상을 수상할 수 있다. 톰슨이 타수를 많이 잃고 박성현이 잘 친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LPGA는 "톰슨이 박성현의 최저 타수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상금왕은 박성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금 2위 유소연이 CME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 하면 박성현이 상금왕이 된다. 만약 유소연이 우승한다면, 박성현은 2위를 해야 상금왕을 수성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는 수상자는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1위 유소연(162점), 2위 펑샨샨(159점, 중국), 3위 박성현(157점)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일단 최종 10위 안에 들어야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3라운드 결과로는 박성현의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하다. 이대로라면 박성현이 163점으로 유소연을 1점 차로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유소연은 공동 선두 그룹과 5타 차인 5언더파(공동 32위), 펑샨샨은 4타 차인 6언더파(공동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지만, 유소연, 펑샨샨도 톱 10에 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올해의 선수 점수 차가 워낙 적은 만큼 CME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1위가 동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LPGA는 동점이 될 경우 "공동 수상으로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렉시 톰슨이다. 1~3라운드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인 결과 어느새 박성현과 동타를 만든 톰슨도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밖에 나지 않는 우승 후보다.

박성현이 3라운드 10언더파 공동 선두였을 땐 CME 글로브 1위였지만, 1타 차 공동 5위(9언더파)로 톰슨과 동타가 되니 2위로 내려앉았다. 톰슨은 박성현과 같은 순위이거나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 무조건 100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과연 박성현은 어느 타이틀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박성현은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살려야 한다. 최저 타수상을 제외한 신인왕,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 등극도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39년 만에 처음 나오는 일이다. 슈퍼 루키 박성현이 LPGA에 역사를 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성현은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한타 한타가 소중할 것이다"면서 최종 라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편 박성현은 양희영, 페닐라 린드버그(스웨덴)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후 11시54분부터 대망의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사진=박성현, 렉시 톰슨)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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