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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왼손 싹쓸이 KIA, 제2의 양현종 키울까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17. 11. 30. 13:09 수정 2017. 11.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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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⑤] KIA 타이거즈

향후 십수년간 KBO리그의 미래가 될 2018 신인 선수 선발은 지난 9월 11일 열린 2차 지명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새로운 황금 세대로 기대받는 “베이징 키즈”가 참가한 드래프트답게 예년 수준을 웃도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다. 연재는 2016 시즌 최종 성적순(드래프트 역순)으로 진행되며 앞서 두산-NC-넥센-LG의 신인 44인을 살펴봤다.

[4편 다시보기]: 김영준-성동현, LG의 미래는 밝다

다섯번째로 살펴볼 KIA 타이거즈는 1차지명에서 포수 한준수를 지명한 뒤 2차지명에서는 “좌완 영입”을 키워드로 드래프트에 임했다. 10개의 지명권 중 4개를 왼손 투수에게 투자했고, 특히 1-2라운드 픽으로 각각 좌완 김유신과 하준영을 지명했다.

2차 1-2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김유신과 하준영 (사진: 김유신/OSEN)

현재 1군 야수진이 두텁기 때문인지 야수는 2명(오정환, 문장은)을 지명하는데 그쳤다. 우완은 완성도 높은 대졸투수(윤희영, 윤중현)와 잠재력이 높은 고졸투수(이원빈, 김승범)를 고루 지명했다. <이하 기록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국체전 기록 제외>

# 2018 KIA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한준수(동성고)

1차지명을 받은 포수 한준수 (사진: KIA 타이거즈)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투수지명이 대세였던 올해 1차 지명에서 유이하게 지명된 야수 중 1명이다. 다만 롯데에 1차 지명 된 한동희가 지역 내 쟁쟁한 투수들을 제치고 1차 지명된 것과 달리 한준수는 호남팜의 투수들이 다소 약했던 덕을 봤다.

그렇다 해도 포수로서 잠재력은 상당하다. 송구 능력이 좋아 도루저지 능력을 갖췄고 블로킹도 고교 포수로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투수 리드도 좋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 포수로서 요구되는 기본 능력은 고루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올해 타격에선 부진했다. 출루율(.365)은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율(.287)은 기대 이하였다. 그럼에도 성장 가능성은 높다. 비록 올해 장타율이 급락하기는 했지만 저학년 때 홈런 3개를 날릴 정도로 힘은 갖춘 타자다. 올해 부진하긴 했지만 공격형 포수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한 포수는 강팀의 필수 요건이다. 현재 KIA는 김민식, 한승택 등 수비형 포수들이 1군의 주축이다. 입단 이후 한준수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  올해 김민식-한승택이 성과를 냈고 KIA 2군에 젊은 포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준수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공수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6순위 김유신(세광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이름부터 주목을 끄는 김유신은 하드웨어(188cm 90kg)가 뛰어난 좌완 유망주다. 최고 140km 중반대속구를 뿌릴 수 있어  좌완임을 감안하면 구속은 경쟁력을 갖췄다. 재능과 성장 가능성은 의문이 없는 투수다. 고교 통산 7승 6패 ERA 2.66을 기록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고, 투구폼도 안정적이다.

다만 청주고에서 세광고로 전학하는 과정에서 전학 규정으로 인해 올해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거기에 팔꿈치 부상이 겹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볼넷이 많았다. 부상 이후 저학년 때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해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잠재력은 확실한 좌완 유망주다.  2차 지명에서 이승관(한화 1라운드 4순위)보다 낮은 순위에 지명을 받긴 했지만 올해 봉황대기에서 급부상한 이승관과 달리 김유신은 꾸준하게 고교 최고 좌완으로 평가받았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기사:  [아마야구 리포트] 2018 신인드래프트, 고교투수 BIG5는?)

2라운드 16순위 하준영(성남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학년부터 성남고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투수다. 1학년 시절 15경기 3승 2패 ERA 3.23으로 이미 수준급 활약을 했다. 고교무대에서의 성과는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투수들 못지 않다.

올해 세계청소년 야수선수권 대회에서도 7이닝 15삼진을 잡으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하드웨어(182cm 76kg)와 구속(평균 130km 후반대)은 최상위권 투수들과 비교하면 다소 평범하다.

구속은 특출 나지는 않지만 최고 140km 초반대까지 뿌릴 수 있어 좌완임을 고려하면 약점이 될 정도는 아니다. 또한 구속은 빠르지 않아도 컨트롤과 변화구 구사가 좋다. 구위의 한계 때문에 프로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고교무대에서는 부족함 없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1학년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것은 불안요소다. 고교 통산 3081구로 3년간 3천구가 넘는 공을 뿌렸다.  입단 후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구위 강화와 더불어 투구수 관리가 절실하다.

(관련기사:  2018 신인드래프트, 고교투수 다크호스 6인 스카우팅리포트 )

3라운드 26순위 이원빈(부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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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까지는 야수(유격수, 우익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 3학년이 된 올해 투수에 집중하기 시작해 투수 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최고 150km가 넘는 속구를 구사할 재능을 갖춘 점이 매력적이다. 잠깐이지만 롯데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강력한 구위가 눈길을 끌지만 투수로서 다듬어야할 점이 많다. 특히 제구를 다듬는 것이 급선무다. 공을 원하는 곳으로 뿌리기는커녕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급급하다면 구속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실전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반대 급부로 어깨가 싱싱하다. 완성도가 높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지만 그만큼 위험도 높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뛰어나기 때문에 제구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대형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원빈, 한준수, 김유신, 오정환, 백미카엘 (좌측부터)  (사진=KIA 타이거즈)

4라운드 36순위 오정환(경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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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환은 체격조건(187cm 78kg)이 뛰어난 유격수다.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오지환을 연상시키듯 운동능력이 좋다. 발이 빠르며(고교 통산 13도루), 강한 어깨와 부드러운 수비폼까지 유격수로서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 성적은 평범했다. 특히 장타력(고교통산 장타율 .273 0홈런)은 유격수임을 감안해도 많이 아쉽다. 강점은 선구안. 장타가 거의 없음에도 많은 볼넷을 얻어냈다.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된다면 1군에서도 통할 타격 생산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5라운드 46순위 윤희영(경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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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우완투수다. 투수로서는 사이즈(177cm 77kg)가 상당히 작다. 작은 체구임에도 140km 초중반대 속구를 뿌리며 변화구 구사도 능숙하다. 대학 무대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으며 대학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 경험도 있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구위와 컨트롤, 변화구 모두 완성도가 높아 즉시 전력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도 많다.  퓨처스리그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인다면 당장 내년 1군 불펜에서 선 보일 가능성이 있다.

6라운드 56순위 김승범(동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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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로는 대표적으로 kt의 김재윤이 있다. 공이 묵직해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투수경험이 많지 않은 탓인지 제구에 상당한 약점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투구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입단 후 제구를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7라운드 66순위 백미카엘(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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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186cm 85kg)가 좋고 묵직한 공을 뿌리는 좌완투수다. 구속은 최고 140km 중반대를 찍을 정도로 좋다. 다만 경기별로 기복이 심하고, 컨트롤이 크게 흔들리는 경기가 많았다. 고교통산 BB/9이 무려 7.16에 달한다.

투구폼이 상당히 독특하다. 프로에서는 좀 더 간결하고 안정적인 폼으로 교정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가 높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1군 무대에 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8라운드 76순위 문장은(배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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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은 고교무대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비교적 약팀으로 분류되는 배재고의 2번타자 유격수로 활약했다.

주력(고교통산 11도루)은 좋지만 올해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타격 실력이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KIA 역시 즉시전력감이라긴 보단 장기간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9라운드 86순위 윤중현(성균관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성균관대 에이스로 활약한 사이드암 투수다. 구속은 130km대 중반으로 평범하지만 제구가 강점이고 경기운영 능력이 빼어나다. 대학 통산 22승 5패 ERA 3.25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할 힘은 없지만 부족한 구위를 정교한 제구와 변화구로 극복하는 투수다.

제구가 좋고 완성도가 높은 투수라  빠른 시간 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1군 타자들에게 통할만한  구위를 갖췄는지에는 물음표가 있다. 위험도는 낮지만 잠재력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일단은 1년차인 내년 1군 무대에 선다면 만족스러운 출발이 될 것이다.

10라운드 96순위 박희주(동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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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무대에서 좋은 성적(대학 통산 13승 7패 ERA 3.20)을 거둔 좌완투수다. 키는 184cm로 아주 크지는 않고 구속은 130km 초반대로 평범하지만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까다롭게 느낀다. 

컨트롤은 안정적인 편이다. 올해 상당히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기록했다.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는 당장 1군에서도 써볼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2018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다시보기]

1편:  '두산 베어스'의 미래, '150 듀오' 곽빈-박신지

2편: '스탯볼' NC의 미래, '아기공룡' 11인은?

3편: '6억팔' 안우진, 넥센의 미래 될까?

4편:  김영준-성동현, LG의 미래는 밝다


취재 및 촬영: 길준영 기자 / 정리: 김정학 기자 (고교 및 아마야구 제보 kbr@kbreport.com) 


☞ [아마야구 리포트] 전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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