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베트남 결승행' 그 순간 현지에서 울려 퍼진 "베트남은 영원하다"

이종현 기자 입력 2018. 1. 23. 20:10 수정 2018. 1.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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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매 순간 보여준 건 기적이라는 드라마였다.

베트남은 8강에서 120분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서 체력이 열세였다.

결승 이후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의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자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모두 "베트남은 영원하다"고 외치며 팬들의 응원 열기가 최고조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분간 베트남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계속 이어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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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응원 중인 베트남 시민 ⓒ베트남 익스프레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베트남이 매 순간 보여준 건 기적이라는 드라마였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도, 부족한 체력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23일 오후 5시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정규 시간을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에 닿았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첫 결승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관심이 높았다. 한국 출신의 박항서 감독이 동아시아 최초로 대회 준결승에 올렸다. 예선전부터 한국과 대등하게 싸웠고, 호주를 누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는데 8강에서 이라크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이어 준결승에서 카타르까지 승부차기로 잠재웠다.

준결승 경기 결과 자체도 기적이었다. 베트남은 8강에서 120분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서 체력이 열세였다. 카타르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우승 팀이기도 했고, 객관적인 전력도 우세했다.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다.

▲ 결승행에 닿은 베트남 ⓒAFC SNS

하지만 베트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간접프리킥을 놓쳤던 응우엔 꽝 하이가 후반 24분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후반 정규 시간 3분을 남기고 실점했다. 자칫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꽝 하이가 실점 직후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120분 혈투를 치른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카타르가 선축으로 시작했다. 먼저 성공했다. 이어 찬 베트남의 첫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베트남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었으나 카타르의 두 번째, 다섯 번째 키커가 실패할 동안 나머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켜 결승이라는 기적을 맛봤다.

결승 이후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의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자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모두 "베트남은 영원하다"고 외치며 팬들의 응원 열기가 최고조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분간 베트남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계속 이어질 듯싶다.

▲ 거리 응원 중인 베트남 시민 ⓒ베트남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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