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보고 "아.." 하다 스피드스케이팅 보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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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실격 판정을 받자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안타까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쇼트트랙 경기 직후 김민석의 동메달 가능성이 짙어지자 아이스아레나에 있던 기자들의 일부가 부랴부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몰려갔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일부 기자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김민석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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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고미혜 고상민 기자 =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실격 판정을 받자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안타까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그 무렵 바로 옆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분위기는 정반대가 됐다.
최민정의 결승이 끝난 직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레이스를 막 시작한 김민석(성남시청)은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선전하며 중간 3위까지 올랐고, 결국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이 출발선에 선 순간부터 달아오르던 경기장의 분위기는 김민석 이후에 뛴 6명의 주자들이 전광판에서 김민석 밑으로 이름을 올리자 환호의 도가니가 됐다.
안방에서 TV를 통해 두 종목 중계를 본 시청자들도 예상치 못한 감정의 기복을 경험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세계 최강 최민정이 안타깝게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느끼던 순간 19세 '깜짝 스타' 김민석의 메달 소식으로 쓰린 속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이날 두 종목의 엇갈린 희비는 많은 이의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최민정은 메달 1순위였고, 김민석은 선전하더라도 메달권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강릉을 찾은 한국 취재진도 쇼트트랙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더 몰렸다.
이날 아이스아레나에는 한국 취재기자만 50여 명이 몰린 데 반해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십여 명의 한국 기자들이 경기장을 지켰다.
쇼트트랙 경기 직후 김민석의 동메달 가능성이 짙어지자 아이스아레나에 있던 기자들의 일부가 부랴부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몰려갔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일부 기자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김민석을 놓쳤다.
쇼트트랙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을 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짠'하고 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김윤만이 역사적인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경기가 열린 알베르빌 오벌을 찾은 한국인들은 많지 않았다.
당시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쇼트트랙 경기장에 한국 선수단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몰려있던 탓에 김윤만은 큰 응원도 받지 못했다.
김윤만은 깜짝 은메달을 딴 이후 "쇼트트랙에만 너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섭섭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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