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5년 만에 농심배 우승..김지석이 커제 격파

정아람 입력 2018. 3. 1. 18:44 수정 2018. 3. 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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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을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김지석 9단 [사진 한국기원]
김지석 9단이 중국 최강 커제 9단을 꺾었다. 김 9단의 승리로 한국은 5년 만에 농심배 우승컵을 되찾았다.

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한국의 4번 주자 김지석 9단이 중국의 최종 주자 커제 9단에게 217수 만에 불계승했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이 대회는 한·중·일의 대표 5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겨루는 반상의 국가 대항전이다.

이날 바둑은 중반까지는 김지석 9단이 불리한 형세였다. 하지만 김 9단은 연이은 승부수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극적인 한 판 승부였다.

이로써 한국은 5년 만에 농심배 우승컵을 가져왔다. 이번 우승은 신민준 7단과 김지석 9단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신민준 7단은 1번 타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 대표 6명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김지석 9단은 당이페이 9단의 6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세계 최강자인 커제 9단을 끌어내렸다.

농심배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이번 대회까지 한국이 12번 우승했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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