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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첫승 향한 무한질주, '52연타' 김재훈이 달린다

김종수 입력 2018.04.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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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그랑프리 한국대표에, 액션배우 금광산과 일전 가능성도

[오마이뉴스 김종수 기자]

나날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있는 김재훈의 당면과제는 첫승 신고다. ⓒ로드FC
로드FC 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29·팀코리아 MMA)은 최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한편 연이은 시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훈은 오는 5월 12일 북경 캐딜락 아레나서 있을 XIAOMI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이다. 로드FC에서 야심차게 진행 중인 이번 그랑프리에는 아오르꺼러, 알렉산드루 룬구, 크리스 바넷, 길버트 아이블, 우라한, 마이티 모, 제롬 르 밴너 등 각 국가별로 다양한 헤비급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특히 전성기는 지났지만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UFC 출신 아이블, K-1 레전드 밴너 등 빅네임들이 나오게 되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훈은 그러한 해외 거구들에 맞서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된다.

김재훈은 8강전에서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3·중국)와 격돌한다. 몽골 씨름 부흐와 중국 무술 산타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아오르꺼러는 날이 갈수록 기량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체급 내 복병이다.

사실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은 이미 한차례 시합을 가진 바 있다. 김재훈은 2015년 12월 당시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로드FC 27 인 차이나'대회에서 아오르꺼러와 첫 대결을 가졌었는데 아쉽게 1라운드 24초 만에 TKO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랑프리 첫 경기부터 리벤지 매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아오르꺼러전은 김재훈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그는 XTM 예능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3-영웅의 탄생> 출연을 통해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한 상태다. 촉망받던 검도 유망주 출신, 야쿠자 회장의 경호원 생활 등 파란만장한 과거를 뒤로 하고 로드FC에서 파이터로 데뷔했다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험악한 체구와 달리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며 연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중 보여지는 김재훈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팬들의 남다른 흥미를 끄는 모습이다. 너무도 잘 알려진 '궁극의 52연타', '샤샤샤 펀치'는 물론 '허허실실 뒤돌려차기', '샤샤샤 암바', '샤샤샤 파운딩' 등 자신의 기술에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토닥토닥 펀치', '오지마킥', '저리가 킥', '핵꿀밤', '간디 허그' 등으로 유명했던 최홍만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다. 

이렇듯 타 선수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재훈에게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다름 아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박현우, 아오르꺼러, 허재혁 등과의 경기를 통해 팬들의 많은 시선을 끌어 모았음에도 승리하고는 인연을 얻지 못했다.

때문에 아오르꺼러와의 2차전은 리벤지 매치 및 첫 승 신고라는 큰 의미가 있다. 파이터에게 기세라는 요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첫승만 거둘 수 있다면 상승세를 타며 그랑프리 '깜짝 우승'이라는 기적을 쓸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김재훈의 인기는 지금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분명하다.

김재훈은 그랑프리와는 또 다른 쪽으로도 화제를 받고 있다. 다름 아닌 배우 금광산과의 매치업 가능성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범죄도시> <럭키> <아수라> 등에서 명품조연으로 활약해온 금광산은 최근 SNS 및 각 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김재훈과 붙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격투 팬으로서의 희망사항(?)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로드FC와 정식으로 선수계약을 하면서 두선수의 빅매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광산의 발언이 진심이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김재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최 측에서 자리를 만들어 준다면 아오르꺼러를 먼저 정리한 후 붙어 드리겠다"며 "격투기와 헬스는 다른지라 52연타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는 말로 선배 격투가로서의 여유를 드러냈다. 김재훈의 끝 모를 상종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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