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넥센, 선수단이 준비한 장정석 감독 '깜짝 생일파티'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8. 4.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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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 감독이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이 마련한 생일 파티에서 케익의 초를 끄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5연패에 빠진 넥센 선수단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넥센 라커룸에서는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장정석 넥센 감독과 박도현 배터리 코치를 위한 파티였다.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촛불을 켠 케익을 들고 두 명의 생일을 축하했다.

장정석 감독은 “깜짝 놀랐다. 라커룸에서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불러주길래 마음 속으로는 울었다. 눈물나려고 그러더라”고 했다. 사실 이날은 장 감독의 진짜 생일은 아니었다. 음력을 챙기는 장 감독이라 진작 생일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선수단의 마음만큼은 크게 와닿았다. 장 감독은 “많이 감동받았다”고 거듭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생일 파티는 서건창을 대신해 임시 주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김태완과 박병호가 마음을 모아서 준비했다. 김태완은 “연패 중이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의 생일을 맞이해서 분위기 전환 차원으로 준비해봤다. 선수들이 모두 힘내고 있으니 승리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장 감독은 “5연패를 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것은 고참들”이라고 고참 선수들을 칭찬했다. 장 감독의 말대로 이날 생일 파티 전에는 넥센 고참 투수 김상수가 선수단에 격려차 커피를 돌리기도 했다. 장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다같이 파이팅하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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