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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미디어] 'DUGOUT Issue' 김대일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

조회수 2018. 4.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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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를 듣다

이 콘텐츠는 한 대학 선수의 원망으로부터 시작된다. “취지는 좋겠죠. 하지만 주말 리그 시행하고부터 직접 뛰는 저희에게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어요. 무엇보다도 스카우트들이 안 와요. 프로요? 포기했어요.”


Photograper 황미노 Editor 신수빈 Location 한국대학야구연맹


올해 3월 31일 개막하는 대학야구는 두 번째 주말 리그를 시작한다. 이번 리그에는 서울구장에서 진행되는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고교 야구, 생활 체육 야구, 각 지자체 대회와 시민 리그가 먼저 일정을 잡고 대학 야구에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설 자리가 마땅찮았다. 지방 구장을 전전하며 경기를 치르는 사이 선수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대학 야구의 위기다. 이미 고교 야구에 밀려 관심도 받지 못할뿐더러 환경은 점점 열약해지고 있다. 대학 야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많은 분이 대학 야구의 위기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한국대학야구연맹의 김대일 회장에게 대학야구에 관해 물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다.

3월 31일부터 전반기 리그를 시작한다.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5월 13일까지 전반기 리그가 끝나면 19일부터 7월 1일까지 후반기 리그가 열리며, 9월에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대학야구연맹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대학야구연맹은 대한소프트볼협회 산하 정 가맹단체다. 현재 대학 야구에 참여하는 전국 31개 대학의 야구 관련된 모든 부분을 주관하고 대회를 주최하는 곳이다. 또한, 작년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처럼 국제대회가 있을 때 출전을 주관한다. 작년에는 아쉽게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연맹 회장으로서는 어떤 점을 눈여겨보고 있나.

대학 야구가 예전보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졌다. 이 관심을 다시 돋우고 선수들의 졸업 후 진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올해 주말리그 2년 차를 맞이했다. 주말리그 도입은 어떻게 된 것인가.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교육부에서 지침이 내려왔다. 평일에 학습하고 주말에 운동하는 ‘공부와 병행하는 학생 선수’가 교육부의 방침이었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에서도 따라야 한다고 했다. 물론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이 우선이라는 것은 맞지만 현실은 주말에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떤 점이 가장 문제인가.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구장이라는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리그 도입이 강행되었다. 2016년에 대한야구협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가 통합되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발족했다. 즉 초·중·고·대학교, 생활 체육까지 이곳에서 관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구장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대학 야구의 순번은 그 중 한참 뒤다. 이제 곧 서울시에서 자치 대회까지 열리니 서울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현재 처한 상황을 호소해봤지만 결국 이번 시즌 서울에서는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다. 기장과 보은, 순천 등 지방을 돌며 경기를 해야 하는데 각 대학의 운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작년에는 강원도 횡성 구장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기존의 목동 구장과 횡성 구장은 규모가 다르다. 선수, 심판, 관중, 학부모 등 서로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코앞에서 심판들의 몸짓과 동작을 볼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보니 본의 아닌 오해가 생길 때도 많았다. 선수들조차도 큰 구장이 아닌 작은 구장에서 운동을 한다는 데에서 심리적 위축도 받았다. 고등학교 야구부보다 못한 구장에서 대학교 선수들이 운동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또 전국의 지방 학교에서 모이는 시점과 거리도 달라서 문제점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광역리그로 가지 않는 건가.

작년에는 광역리그별로 경기를 진행한 후에 조 추첨으로 다시 전·후반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올해는 학교를 모두 섞은 후 무작위로 조 추첨을 진행했다. 거리라는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완화하고자 했다. 이렇게 무작위 조 추첨을 했지만, 대진표를 작성하는 데에는 또 문제가 생겼다. 어떤 학교는 배정받은 구장이 가까운 곳에만 추첨이 되었고, 어떤 학교는 먼 구장만 추첨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조금씩 수정 보완해 다시 대진표를 작성했다. 이 모든 것이 다 구장의 인프라 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다. 시, 도 각 지역 구장을 빌리고자 해도 쉽지 않다. 구장을 짓는 데 있어 생활 체육 야구의 재정적 지원이 있는 곳이 많아 대학 야구는 뒷순위다. 각자 진행해야 하는 일정도 있다 보니 대관에 대한 협조를 얻기가 힘들다. 올해는 더군다나 신월과 구리 구장에 경기장 보수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더 힘든 상황이다.


KBO리그 구단들과 협조를 구해보았는가.

올해는 구장이 많이 부족하여 10개 구단에 협조 요청을 보내봤다. 2군 구장을 한 번씩만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한 구장도 얻지 못했다. 프로 구장을 한번 밟아 보는 것도 선수들이 꿈을 위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언제 선수들이 프로 구단을 한번 밟아보겠나 하고…. 하지만 아쉽게 되었다.


구장 외의 다른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31개 학교에 전용 운동장이 있는 팀이 많지 않다. 이동하는 거리도 있는데, 수업에 출석하기 위해서 운동 도중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나둘 빠지다 보면 선수들의 개인 기록과 대회 성적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결국, 프로 스카우트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공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훈련으로 기량을 채워야 하는 학생들에게 평일 훈련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학 야구 발전을 위하여 조금 더 유연하게 혜안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올해 방송 중계도 예년처럼 힘들 것 같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가 중계되지 않았다. 작년에는 결승전만 방송되었다. 횡성 구장은 방송 여건이 좋지 않아서 구장을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웃음) 올해 여러 사정으로 방송사와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벤처 회사와 함께 외부로 중계하는 시스템에 대한 공문이 내려왔다. 그 방법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독자적인 방송 송출을 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야구 경기 중계를 많이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각 대학뿐 아니라 연맹 내부적으로도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상위단체에서 지원금을 받지만 부족하다. 내부적으로 충당해도 재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이동비, 숙박 등 드러나지 않는 돈도 몇 천만 원 이상 된다. 많은 분이 나라 기금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나랏돈 일 원짜리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 기획재정부에서 내려오는 예산 시스템도 변동되었다.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재정 지원을 받은 것인가.

사실… 나라에서 유니폼 지원도 해주지 않았다. 22명의 엔트리 선수에 관해서만 부담해주었고, 나머지 경기에 관련된 기타 제반 비용은 사비로 진행했다. 대학 야구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 또 선수권 대회가 있는데.

8월 중에 대만 국제 대회가 열린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갈 기회는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방금 신청과 입금을 하고 왔다. (웃음) 관련 기관의 협조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스폰서를 따로 둘 수는 없는 건가.

리그의 주최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다. 나라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스폰서가 붙을 수 없다. 스포츠 관련 비리도 많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작년 하반기에는 심판 자질에 관한 문제가 나왔었다.

경기 운영에 있어 그 부분이 참 어려웠다. 구장도 마찬가지지만 인적 자원도 한정되어 있다. 본의 아니게 실수가 생길 수도 있었고 그래서 불평이 생길 수도 있었다. 다 이해한다. 승부 조작이 전혀 없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심판 강습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철두철미한 심판 시스템을 통하여 선수들이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고 한다. 나뿐 아니라 심판 강습을 받는 분들 모두 대학 야구에 대해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힘을 쏟겠다는 분들이 모여 있다. 곧 위촉식도 할 예정인데 잘 선별하여 올해 경기를 알차게 하고 싶다. 칭찬받지 못하더라도 손가락질 받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나. (웃음)


그 일환으로 심판 추첨제 도입을 한다고 들었다.

작년 페넌트레이스부터 심판 추첨제를 도입했다. 취지는 간단하다. ‘누가 봐도 본대로, 느낀 대로 진실이 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심판 선정 시 심사숙고해서 결정한다고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리그부터 주심과 부심을 나누고 추첨을 통해 경기를 관장할 예정이다. 물론 이런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역으로 이런 공정한 경기 진행에 불만을 가지면 의심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농담)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기하는 사람들의 몫이지만 경기를 조율하고 방향성을 잡는 것은 운영자가 맡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없애고 발전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많은 사람이 대학 야구는 프로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하는 야구라고 생각한다.

맞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하는 경기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지만 선수들 내부에서도 그런 의식이 있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패배자들’이라는 패배의식이 기저에 깔린 것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밝게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사회적 시각과 패배의식이 없지는 않다. 그래서 대학 야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프로 구단에 들어갈 때는 조명을 받지만, 나중에 방출되어 나오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이 사실을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사람들도 많다. 선수들 또한 나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방출이 된다. 그런 선수들의 앞날을 고민해봐야 한다. 이런 현실은 선수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상급자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역량 있고 실력 좋은 선수들이 출세의 길을 가고 싶은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소수고 그 뒤에 있는 퓨처스 선수들, 육성 선수들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선수들의 진로를 위해서라도 대학 야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을까.

쿼터제로 대학 선수들을 뽑아준다거나 드래프트 시즌을 조금 미루어 입학 시즌과 스케줄을 공조하는 방법도 있다. 선수들에게 공평한 선택권과 더불어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대학 드래프트에서 호명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는 없을까.

구체적 방향성은 있지만, 아직 섣불리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부적인 부분을 잘 정돈한 후에 밝히려고 한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사회교육원 내지 학점 은행제를 통한 야구리그도 출범했다.

물론 또 하나의 기회라는 좋은 취지가 있다. 하지만 많은 분이 대학 엘리트 체육을 흐릴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선수들에게도 혼돈이 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학 야구만의 매력을 홍보해달라.

엘리트 체육 중 가장 젊은 야구라고 생각한다. 또 기초적인 교육과 교양을 통해 자양분을 주고 완성을 시켜 사회로 내보내는 마지막 보루기도 하다.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다. 또 젊은 선수들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밤새 굳은살이 배기도록 연습을 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사연이 많은 선수,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 애틋하기도 하다. 직접 플레이를 보며 이 선수들을 위해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기회를 말하는 건가.

대회 운영을 하다 보면 선수뿐 아니라 심판, 운영위원, 기록, 방송하시는 분들까지 참 많은 분이 계신다. 앞으로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다 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미래를 대비하여 교육을 통해 체육인으로서 취업의 길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기관과 대학이 힘을 모아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제도를 고안하고 발전하는 방향을 바란다.


대학야구연맹 회장으로 부임한 이후 홍보에 대한 큰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이드북을 만든다. 올해에 신입생이 들어왔으니 알려야 하지 않겠나. 물론 예산은 조금 부족했다. (웃음) 대학 야구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대학 야구가 고사하고 있다는 현실은 다 안다. 하지만 자신이 나설 수 없는 입장에 대한 이야기, 핑계 아닌 핑계를 댈 뿐이다. 이렇게 재원들을 프로와 육성군으로 다 뺏기니 대학 야구가 자양분이 부족한 건 당연하다. 참 슬픈 일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대학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를 하자면.

우선 대학 야구를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다. 사실 왜 서울에서 야구를 하지 못하나, 도대체 왜 매일 지방이냐, 인프라가 왜 이렇게 열약하냐는 분들이 많다. 이 기회를 통하여 조금 이해를 부탁드린다. 우리 연맹도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 발로 뛰며 노력하겠다.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한때는 지식의 상아탑이었고 재능 많은 선수를 품은 요새였다. 대학 출신 선수와 고교 출신 선수의 차이는 크지 않았고 둘에 대해 기대감도 다르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물론 엘리트 체육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는 쉽게 말할 수 없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하는 것도 아주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엘리트 체육에서 클럽 체육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유연한 태도와 함께 제대로 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무작정 도입부터 추구하는 것은 제도를 위한 제도일 뿐이다.


주말 리그를 겪은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선수들은 입 모아 체력의 저하, 열약한 구장 환경, 스카우트의 부재, 각 대학 내 훈련 시간의 부족, 연습 경기를 할 수 없는 현실 등 여러 문제점을 꼽았다. 결론은 하나였다. 야구를 잘해서 프로 구단에 진학하고 싶은데 그런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대학은 배움에 목적도 있지만, 프로에 갈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기도 하다. 변화의 과정에서 잡음은 필수적이지만 그 잡음을 묵살하고 진행해나가는 독단적인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 예산과 환경과 싸우고 있는 대학 야구를 응원할 수 있는 길은 현장과의 소통과 유연한 사고다.


                더그아웃 매거진 84호(4월호) 표지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4월호(84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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