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아오르꺼러, 또 김재훈에게 비매너면 내가 나설것"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 5.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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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에 권아솔(32, TEAM KOREA MMA)은 케이지 위에 올라갔다.

계속된 아오르꺼러의 공격에 김재훈의 세컨이었던 권아솔이 케이지로 뛰어 올라갔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 승자 예상에 대해 "(김)재훈이가 아오르꺼러는 이겨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이번에 알렉산드루 룬구가 오기 때문에 마이티 모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훈이의 우승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재훈이가 아오르꺼러는 이기지 않을까"라며 김재훈의 승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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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5년 12월 26일에 권아솔(32, TEAM KOREA MMA)은 케이지 위에 올라갔다. 선수로서 경기하기 위해서가 아닌, 세컨으로서 ‘야쿠자’ 김재훈(29, TEAM KOREA MMA)을 지키기 위해서다. 세컨이 선수를 지키기 위해 케이지 위에 올라가는 건 드문 일. 어떤 이유에서 권아솔은 케이지 위에 올라갔을까.

이야기 진행을 위해 2015년 11월 18일로 시계를 돌려보자. XIAOMI ROAD FC 027 IN CHINA 기자회견이 열린 날. 김재훈과 아오르꺼러(23, XINDU MARTIAL ARTS CLUB)는 처음 만나자마자 몸싸움을 했다. 경기 하루 전날 진행된 계체량에서도 서로 손가락 욕을 날리며 으르렁거렸다. 경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에도 김재훈을 향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비매너 행동이었다.

계속된 아오르꺼러의 공격에 김재훈의 세컨이었던 권아솔이 케이지로 뛰어 올라갔다. 권아솔은 아오르꺼러를 손으로 밀쳐냈고, 흥분한 아오르꺼러도 권아솔과 싸우려 했다. 심판들의 빠른 제지가 없었다면 큰 싸움으로 이어질 뻔 했다.

이 사건 이후로 권아솔은 계속해서 아오르꺼러와의 대결을 원했다. 아오르꺼러가 체급이 다르다고 하며 대결을 피했지만, 권아솔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ROAD FC가 제작한 리얼리티 격투 프로그램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서 익스트림 팔씨름을 할 때 아오르꺼러에게 주먹을 날렸다. 팔씨름 승패는 관심 없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L마트 앞 시위, 중국을 향한 미국의 미사일 배치와 함께 중국과의 사드 문제에 관한 대표 영상의 한 장면으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권아솔이 아오르꺼러에게 주먹을 날린 것이 논란이 되며 중국에서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의 방영이 취소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김재훈과 아오르꺼러의 대결이 확정됐다. 권아솔이 김재훈의 세컨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동안 김재훈이 몇 차례 도발을 해왔고, 아오르꺼러가 다시 비매너 공격을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권아솔의 대답은 확고했다. “비매너 불상사가 생기면 이번에는 밀쳐내는 걸로 끝내지 않겠다. 케이지 위에서 죽도록 패버릴 거다. 아오르꺼러도 한 번 맞은 기억이 있어서 깨갱 할 거다” 권아솔의 말이다.

사실 예전에 권아솔이 아오르꺼러를 밀쳤을 때와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권아솔이 아오르꺼러를 도발해온 것 때문에 중국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다. XIAOMI ROAD FC 047의 좌석은 2만석인데, 1차분이 이미 매진돼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모일 것이다. 현장에서 권아솔이 아오르꺼러와 트러블이 생긴다면 수많은 중국 관중들이 거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권아솔은 “응원이 압도적이든 나발이든 난 어디서든 강하다. 관중들이 많아도 난 한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권아솔과 아오르꺼러의 구도가 나오기 앞서 김재훈이 아오르꺼러에 대한 복수를 해야 한다. 김재훈 스스로도 본인이 아오르꺼러에게 복수하기를 원한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 승자 예상에 대해 “(김)재훈이가 아오르꺼러는 이겨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이번에 알렉산드루 룬구가 오기 때문에 마이티 모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훈이의 우승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재훈이가 아오르꺼러는 이기지 않을까”라며 김재훈의 승리를 예상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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