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김재훈 "아오르꺼러? 권아솔 형님 나설 필요없다"

최창환 입력 2018. 5. 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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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는 야쿠자 출신 파이터 김재훈(29, 팀 코리아 MMA)이 포부를 전했다.

김재훈은 오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에서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그랑프리로 만난다. 약 2년 5개월 전 첫 맞대결에서는 경기시작 24초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김재훈은 어떤 각오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을까.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정말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아오르꺼러를 다시 만나게 됐다. 정말 기다려왔던 순간"이라고 운을 뗀 김재훈은 "계속 패배하다보니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긴장이 된다.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싶다. 한 번은 져도 된다. 하지만 같은 선수에게 두 번은 정말 지기 싫다"라고 덧붙였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훈 역시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재훈은 "아오르꺼러는 나와 붙은 이후에 눈에 띄게 성장한 것 같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선수로서 존경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존경 그딴 거 없다. 이번엔 반드시 내가 이길 거고, 1차전에서 내게 했던 비매너 행동을 후회하게 해주겠다. (권)아솔이 형님까지 나설 필요 없이 내가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은 이어 "이번 경기의 전략은 별 거 없다. 하지만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훈은 더불어 "한국 대표로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된 만큼, 이번에는 정말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새벽까지 훈련하고 준비했다. 내가 왜 한국 대표냐면서 욕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미워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시고, 경기가 열리는 날만큼은 꼭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재밌고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김재훈. 사진 = ROAD F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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