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Collabo] KIA 타이거즈 이범호 X 프로 골퍼 김재은

조회수 2018. 5. 14.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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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돈! 그 정확성을 위해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는 비시즌에 방송되는 야구선수들의 골프 대회에 빠지지 않고 꼭 참여하는 단골손님이다. 그만큼 골프를 사랑하고 즐기는 마니아이다. 아니나 다를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비시즌을 틈타 골프레슨에 출연하고 싶다는 구애의 메시지를 보낸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새롭게 시작된 프로야구 스타와 함께하는 골프레슨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그는 본인의 가장 약점이라는 퍼팅을 고민으로 들고 왔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고민이기도 한 퍼팅의 문제점 해결은 오랜만에 돌아온 골프레슨 안방마님 김재은 프로에게 그리 큰 어려움은 아니었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서충식 Location 플라자CC 용인


그린에서 홀컵으로 공을 넣기 위한 퍼팅은 시원시원한 드라이버 샷과는 조금 다르게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함이 필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드라이버 샷을 날렸더라도 그린에서 버벅댄다면 그날의 스코어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퍼팅을 소홀히 하는 그대에게 벌써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퍼팅은 돈, 드라이버는 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김재은 프로 골퍼(이하 김) 안녕하세요. 프로야구 스타와 함께하는 골프레슨의 프로 골퍼 김재은입니다. 오늘은 리그 2연패를 노리는 KBO리그의 인기팀이자 강팀인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선수를 모셨습니다.


이범호 선수(이하 이) 안녕하세요. 이범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골프를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본인의 골프 사랑을 자랑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마음속 최고의 운동은 야구이지만, 음… 비시즌에는 야구보다 골프를 더 열심히 하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웃음) 비시즌이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라운딩을 즐기러 갈 정도로 좋아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골프 실력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골프를 하면서 요즘은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저에게 SOS 메시지를 날리신 건가요?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은 나름 준수하게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린에 올라와서 퍼팅을 너무 못하는 것 같습니다. 퍼팅만 더 잘하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거리감 계산도 부족하고 정확함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5m를 생각하면 8m 가고, 10m를 생각하면 5m 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이 때문에 3퍼팅을 의도치 않게 즐겨하고 있네요. (웃음)


사실 이범호 선수처럼 퍼팅의 부정확함 때문에 고민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오늘 이범호 선수와 함께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를 짚어보도록 할 텐데요. 아까 제가 퍼팅을 유심히 관찰했는데 고쳐야 할 포인트를 세 가지 찾아냈습니다.

Point 1 첫 번째 목표 방향을 두고 퍼팅 전 어드레스 자세를 잘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균형을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 무릎과 발 앞에 힘의 방향이 같아야 해요. 지금 이범호 선수는 상체가 너무 숙여 있어요. 이상적인 자세를 위해서는 상체를 조금 올려주세요. 겨드랑이 안쪽 선과 무릎의 앞선, 발등을 옆에서 바라봤을 때 일직선이 되도록 수정해야 합니다. 혹시 이해가 안 된다면 반듯이 선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리다가 세 선이 일직선이 된 상태가 됐을 때를 찾으면 쉬워요. 설명해 드린 대로 어드레스 자세를 잡는다면 퍼팅 시 스트로크하기 가장 좋은 균형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Point 2 두 번째는 퍼팅의 스트로크를 리듬감 있게 유지해주는 거예요. 실컷 어드레스 자세를 잘 잡아놓고 퍼팅을 했는데, 스트로크가 끝난 후 자세가 무너진다면 말짱 도루묵이겠죠? 그래서 퍼팅을 할 때 본인이 잡아놨던 중심을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버텨주면 됩니다. 그래야만 클럽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무게와 본인이 만들어낸 스피드를 공에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조금 더 쉽게 설명을 하면 퍼팅을 할 때 처음에 유지한 자세를 바탕으로 첫 스윙과 끝날 때 스윙이 일정한 위치에서 끝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떤 거리라도 같은 템포로 스트로크를 하면 미스를 많이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퍼터의 헤드의 앞뒤 부분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일정하게 놓는 것도 중요해요.


Point 3 마지막 세 번째는 공과 어드레스 할 때 몸의 간격입니다. 본인의 시선이 공을 바로 밑에서 바라보는 위치로 몸을 움직여 공, 홀, 시선을 직선으로 맞춰야 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첫 번째와 두 번째 포인트를 유념하면서요. 만약 공과 몸의 거리가 너무 멀다면 바라보는 시선이 또한 멀어져 공과 홀의 직선이 바깥쪽으로, 반대로 너무 가깝다면 직선이 안쪽으로 형성돼 보이는 착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레슨이 어떠셨나요? 워낙 골프를 좋아하시고 잘하셔서 그런지 금방금방 흡수하시는 모습에 제가 뿌듯했습니다.


프로님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주신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늘 퍼팅 레슨으로 인해 싱글을 기록하는 날 프로님께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꼭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올 시즌도 KIA 타이거즈와 이범호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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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BEFORE

→ 자세가 너무 숙여져 있으면 장거리 퍼팅의 거리감이 떨어질뿐더러 양팔이 몸과 분리되어 일정하고 자연스러운 팔의 움직임을 만들기 어렵다.

AFTER

→ 상체를 세워 줌으로써 팔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트로크

BEFORE

→ 스트로크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고 피니쉬가 무너지게 되면 볼을 맞히는 중간 지점부터 스윙궤도가 잘못될 확률이 높다

AFTER

→ 첫 스윙과 끝날 때 스윙이 일정한 위치에서 끝날 수 있도록 해준다.


공과 몸의 거리

BEFORE

→ 어드레스에서 볼과 몸이 멀리 있다 보면 홀을 보는 시선이 멀어져 잘못된 라이를 볼 수 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페이스를 닫아 치거나 스윙궤도를 아웃 투 인으로 만들어 몸과 스윙 밸런스를 무너트릴 수 있다.

AFTER

→ 볼과 몸의 간격을 줄여 눈 밑에서 볼을 내려다본다면 올바른 시선으로 홀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더그아웃 매거진 85호(5월호) 표지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5월호(85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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