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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FINAL] 고개 들 수 없을 카리우스, 치명적 두 번의 실수

조남기 입력 2018.05.27. 05:51 수정 2018.05.27. 05:55

그러면 안 됐다.

그런데 로리스 카리우스는 실수를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저질렀다.

그러나 카리우스는 후반 초반 믿기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후반 38분 카리우스는 큰 실수를 또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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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FINAL] 고개 들 수 없을 카리우스, 치명적 두 번의 실수



(베스트 일레븐)

그러면 안 됐다.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안 됐다. 그런데 로리스 카리우스는 실수를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저질렀다. 그 두 번의 실수가 모두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27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 후반 19분,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에 힘입어 후반 10분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리버풀을 3-1로 이기고 챔피언이 됐다.

리버풀의 고질적 약점 중 하나는 골키퍼였다. 시몽 미뇰레도 카리우스도 리버풀에 안정감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카리우스가 주전 장갑을 끼는 횟수가 늘어났다.

결승전의 카리우스는 나름 몸이 가벼워보였다.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기는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찾아온 찬스에서 놀라운 반응 속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더를 쳐냈다. 그러나 카리우스는 후반 초반 믿기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하기 힘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상황이었다. 롱 볼이 넘어왔고, 공을 줍기 위해 달려오는 벤제마보다 카리우스가 먼저 공을 잡았다. 카리우스의 뒤 처리가 문제였다. 카리우스는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려한 듯한데, 그의 손을 떠난 볼은 벤제마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카리우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봤으나, 벤제마는 이미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고, 경기장의 모두는 경악했다.

다행스럽게도 마네가 일찍이 동점골을 터뜨려 카리우스가 역적으로 몰리는 일은 없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베일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터졌고, 리버풀은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리고 후반 38분 카리우스는 큰 실수를 또 저질렀다. 베일의 힘이 잔뜩 실린 왼발 슛이 리버풀 골문을 향해 날아들었는데, 카리우스는 명확하지 못한 클리어링을 보였다. 깔끔하게 쳐냈어야 할 볼을 어줍잖게 처리했고, 베일의 슛은 카리우스의 손을 맞고 리버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큰 실수 두 방에 리버풀은 완전히 KO됐다. 카리우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눈물을 흘린다고 결과가 뒤바뀌지는 않았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텐데, 카리우스에게는 악몽 같은 밤이 찾아오고 말았다. 무엇보다 괴로울 이는 카리우스였을 텐데, 자신의 실수로 동료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일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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