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트레이드 뒷돈 거래 인정"..야구계 도덕성 치명타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뒷돈 거래가 KBS의 단독 취재를 통해 사상 처음 밝혀진 건데요.
이장석 전 대표 등 넥센측은 어떤 답변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조금 전 문영규 기자의 리포트에 나온 게 바로 이 문건인데요.
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1심에서 구속된 이장석 전 대표는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이기 때문에 만날수 없었습니다.
대신 넥센 고형욱 단장은 주말 내내 KBS 취재진을 취재를 피하다 어렵게 전화 통화가 연결됐는데요 고형욱 단장의 답변을 한번 들어보시죠.
[고형욱 /넥센 단장 : "현금 트레이드한 부분은 사실이고요. (이장석)대표가 이 사실을 공개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윤석민과 강윤구 트레이드 당시에도 이상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많았네요.
해당 구단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홈런왕 박병호가 미국을 간 사이 4번타자를 맡은 선수가 바로 윤석민입니다.
당시에서 3할 타율을 기록중인 4번타자였고요.
그런데 이 4번타자를 2승 7패를 한 정대현과 무명투수 서의태와 바꾼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KT와 NC 두 구단의 전화 인터뷰도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우/KT 홍보팀장 : "현금 5억원을 넥센에 지급 했습니다."]
[김종문/NC 홍보팀장 : "넥센의 요구였고요. 넥센쪽에서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있었어요."]
[앵커]
트레이드 최종 승인자는 KBO 총재입니다.
이렇게 되면 KBO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 같은데요.
[기자]
이미 올 시즌 초에 KBO 정운찬 총재가 넥센 경영진을 만나서 신중한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는데요 KBO는 이미 윤석민과 강윤구의 트레이드 건에 대해 뒷돈은 전혀 없었다라고 공식 발표를 한 상태입니다.
결국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뒷돈 거래를 한 넥센을 팔짱민 낀 채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상벌위 차원을 넘어서 심각한 수준입니다. 리그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봅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넥센은 탄생 초창기부터 장원삼과 이택근을 비롯해 숱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요.
역대 트레이드 가운데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 장사에 대해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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