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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역전패 이유, 건드리면 깨지는 허약한 수비

김태석 입력 2018. 05. 3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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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가 먼저 승기를 잡고도 너무 허탈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17분과 전반 33분에 두 골을 몰아친 토고 공격수 케빈 덴키를 막지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이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승기까지 잡았다.

하지만 단 한 번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볼 터치 한 번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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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역전패 이유, 건드리면 깨지는 허약한 수비



(베스트 일레븐)

정정용호가 먼저 승기를 잡고도 너무 허탈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라인이 너무 쉽게 깨졌다. 상대의 가벼운 페인트 모션에 간단하게 수비진이 무너지며 연거푸 실점하고 말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대표팀이 31일 0시(한국 시각) 살롱 드 프로뱅스에 자리한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벌어진 2018 툴롱 토너먼트 B조 2라운드 토고 U-21팀과 대결에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3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17분과 전반 33분에 두 골을 몰아친 토고 공격수 케빈 덴키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에 따라 한국은 지난 프랑스전에 이어 2018 툴롱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전력상 그리고 체격상 현격한 격차를 드러내며 무너졌던 프랑스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줄 알았다.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이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승기까지 잡았다. 하지만 그 승기를 지킬 만한 힘이 없었다. 상대의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공격에도 수비진이 허술함을 드러내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토고 공격수 덴키에게 내준 두 골 모두 내주지 말아야 할 실점이었다. 덴키는 전반 17분 한국 진영 아크에서 튀어오른 볼을 잡은 후 재빠르게 오른발 터닝 슛을 이어가 골을 만들었다. 이때 덴키의 앞에는 이규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세 명이 앞을 막고 있었으나 덴키가 자유롭게 슛을 하도록 놔뒀다. 덴키가 처음 튀어오른 볼을 터치할 때 거리를 두는 수비를 펼치다 순간적으로 슛 타이밍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탄력 넘치는 아프리카 선수들과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너무 안이한 플레이였다.

전반 33분 실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토마스 워고도의 롱 패스를 박스 안에서 이어받은 덴키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속임 동작 한 번에 골키퍼 민성준과 수비수 고준희가 한번에 제치지고 말았다. 덴키가 볼을 잡은 지점이 다소 사각 지점이었던 데다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알 수 있듯 상대가 오른발잡이였기 때문에 골문을 직접 겨냥하려면 중앙으로 한 번은 접어야 했다. 왼발 슛이 능하다고 해도, 언급했듯 사각 지점이었기 때문에 득점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았기에 상대가 오른발 슛을 하지 못하도록 지능적인 대처가 필요했다. 하지만 단 한 번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볼 터치 한 번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 실점 장면 이외에도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전반 10분 야슈라프 아고로에게 내준 오른발 터닝 슛 상황이 그렇다. 왼쪽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이어받아 슛을 시도한 아고로의 주변에 두 명의 수비수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슛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긴 했지만 후반 5분에도 하킴 우로 사마에게 실점과 다를 바 없는 장면을 내주는 등 상대의 선 굵은 공격에 여러 차례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한 단계 연령이 많은데다 익숙지 않은 스타일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보다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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