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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벤저스] '못된 손' 움티티 구한 포그바와 골 라인 판독

김태석 입력 2018. 06. 16. 20:54 수정 2018. 06. 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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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는 아마도 지옥을 다녀온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쓸데없는 파울 때문에 하마터면 프랑스의 승리를 날릴 뻔했기 때문이다.

바로 프랑스 수비수 움티티다.

남은 시간을 죄책감을 가슴에 안고 뛰었을 움티티를 구한 건 포그바와 골 라인 판독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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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벤저스] '못된 손' 움티티 구한 포그바와 골 라인 판독



(베스트 일레븐)

프랑스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는 아마도 지옥을 다녀온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쓸데없는 파울 때문에 하마터면 프랑스의 승리를 날릴 뻔했기 때문이다. 폴 포그바 덕분에 움티티는 따가운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움티티에게 포그바는 영웅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가 16일 저녁 7시(한국 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C조 1라운드에서 호주에 2-1로 신승했다. 프랑스는 후반 13분 앙투안 그리즈만, 후반 37분 폴 포그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7분 마일 제디낙의 한 골에 그친 호주를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호주 처지에서는 잘 싸우고도 하마터면 패배할 뻔한 경기였다. 전반 킥오프 후 15분 정도 상대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짜임새있는 밀집 수비와 노련한 완급 조절을 통해 그리즈만·킬리앙 음바페·오스만 뎀벨레 등 폭발적 주력과 득점력을 갖춘 프랑스 공격진을 서서히 늪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초반까지 프랑스는 호주의 끈적끈적한 수비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는데, 이때 프랑스를 구한 건 VAR과 행운의 여신이었다. 후반 8분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다 호주 라이트백 조시 리스돈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즈만은 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사실 리스돈 처지에서는 다소 억울할 법한 페널티킥이었다. 그리즈만의 쇄도에 뒤늦게 반응하긴 했어도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로 그리즈만의 돌파를 유효적절하게 막아내는 듯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뒷발에 걸리는 모양새가 VAR에 포착됐다. 사실 고의적으로 걸어 넘어뜨렸다기보다는 관성에 의해 걸려 넘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과거 판정 체제였다면, VAR이 없었더라면, 그대로 인플레이되었더라도 누구도 불만을 내비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잘 싸우다 페널티킥 허용으로 허탈함을 느끼고 있을 리스돈을 비롯한 호주 선수들 앞에 ‘영웅’이 나타났다. 바로 프랑스 수비수 움티티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애런 무이의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막으려다 손을 뻗어 볼을 건드렸다. 전반전에 두 차례 무이의 프리킥이 다소 위협적이었다는 점을 너무 의식했는지 몰라도, 손까지 사용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왜 그랬는지 납득이 안 되는 이 플레이 때문에 하마터면 패배 위기에 내몰릴 뻔했던 호주가 구사일생의 동앗줄을 잡았다. 호주가 구사일생의 동앗줄을 잡았다는 건, 곧 움티티가 경기 후 비난의 원흉이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남은 시간을 죄책감을 가슴에 안고 뛰었을 움티티를 구한 건 포그바와 골 라인 판독 시스템이었다. 후반 37분 지루와 연계 플레이 후 아크 중앙에서 시도한 포그바의 슛이 호주 수비수에 굴절된 후 골 라인을 그야말로 살짝 넘어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 순간 움티티는 자신의 쓸데없는 파울이 야기한 원죄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움티티의 눈에 포그바는 분명‘러벤져스’처럼 비쳤을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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