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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벤저스] 샤키리, '알프스 메시'는 허명이 아니었다

조남기 입력 2018.06.23. 05:10 수정 2018.06.23. 05:14

세르단 샤키리가 기어이 스위스에 월드컵 첫 승을 선사했다.

스위스의 돌격 대장 구실을 하던 샤키리는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프스 메시'란 별명으로도 익숙한 샤키리는 170㎝가 채 안 되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스피드와 부드러운 드리블로 스위스에서 에이스 역을 담당하는 사나이다.

경기 막판까지 힘을 비축하고 때를 기다리던 샤키리는 기어이 스위스를 위한 역전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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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벤저스] 샤키리, '알프스 메시'는 허명이 아니었다



(베스트 일레븐)

세르단 샤키리가 기어이 스위스에 월드컵 첫 승을 선사했다. 스위스의 돌격 대장 구실을 하던 샤키리는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3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2라운드 세르비아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5분 만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후반 7분 그라니트 샤카, 후반 45분 샤키리가 연속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알프스 메시’란 별명으로도 익숙한 샤키리는 170㎝가 채 안 되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스피드와 부드러운 드리블로 스위스에서 에이스 역을 담당하는 사나이다. 샤키리는 세르비아전에서 자신에게 붙은 닉네임이 허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후반전부터 더욱 빛이 났던 샤키리는 샤카의 동점골 이전에 좋은 쇄도와 슛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괴롭혔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블로킹이 아니었다면 샤키리는 좀 더 일찍 득점에 성공할 수도 있었다.

백미는 후반 12분이었다. 샤키리는 우측면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플레이를 선보였다. 장신의 세르비아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꺼내온 샤키리는 곧바로 턴을 시도했고, 턴이 끝남과 동시에 세르비아 골문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시각보다는 감각에 의존한 ‘연륜이 묻어나는’ 슛이었다. 크로스가 올라갔어야 자연스러운 지점에서 예상치 못하게 날아간 샤키리의 슛은 세르비아 골대를 맞고 튕겼다. 그 슛이 골 망으로 빨려 들어갔다면, 샤키리는 올해 푸스카스상에도 도전해 볼만했다.

경기 막판까지 힘을 비축하고 때를 기다리던 샤키리는 기어이 스위스를 위한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워드 마리오 가브라노비치가 샤키리에게 패스를 연결했는데, 하프 라인 근처에서 볼을 챙긴 샤키리는 그대로 볼을 몰고 질주해 세르비아 골문 근처에 도달했다. 세르비아 수비가 샤키리를 제어하기 위해 따라붙었으나, 샤키리는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했고 자신이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는 듯한 피니시로 세르비아 골문 안에 볼을 차 넣었다.

샤키리의 골이 터진 뒤로 세르비아는 기가 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반 5분에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 상실감이 싫었다면 샤키리를 막았어야 했겠지만, 이날의 샤키리는 제동을 걸기가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다. 그가 볼을 잡을 때마다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았고, 실제로 마법을 부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알프스의 마법사였다.

스위스는 샤키리 덕분에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음 경기에서 힘이 빠진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조직력으로 점철된 스위스식 축구에 생기와 창의성을 불어넣는 것은 역시 샤키리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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