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x알파볼의 선택] 호날두 '공격' vs 이란 '수비, 승자는?

[b11x알파볼의 선택] 호날두 '공격' vs 이란 '수비, 승자는?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승부 예측

b11x알파볼의 선택

GROUP B: 이란 vs 포르투갈

속속 16강 진출국들의 면면이 결정되는 가운데 B조의 최종전이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3시에 시작하는 B조 최종전에서는 두 개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하나는 조 1위를 누가 차지하느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란이 포르투갈을 잡고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느냐다. <베스트 일레븐(b11)>과 알파볼이 이란-포르투갈전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B조는 현재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골 득실도 +1로 같다. 다 득점도 4점이다. 심지어 맞대결에서도 동률이다. 이란은 1승 1패 승점 3점에, 골 득실 0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이란이 이기면, 이란은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그렇게 되면, 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b11은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이란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란 특급 골잡이를 전면에 내세운 포르투갈의 이 경기를 무승부로 예측했다. 물론 객관적 전력으로만 보면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이란을 꺾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게다가 포르투갈은 생각보다 단단한 수비력도 갖고 있다. 이란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전망한 건 이란이 가진 장점이 포르투갈을 힘들게 하기에 충분해서다. 이란은 이미 조별 라운드 두 경기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수비력이 월드컵이란 메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스페인과 모로코를 상대하며 내준 한 골은 이란의 유일한 실점인데, 이는 이란의 수비력이 정상급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호날두 외 뚜렷한 공격 루트가 없다. 호날두가 막히면 득점력이 곤두박질치고, 이를 상쇄할 만한 플랜 B조 마땅치 않다. 포르투갈이 고전할 가능성이 큰 것인데, 여기에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무승부에 무게를 보탠다. 포르투갈엔 미안하지만 이란을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은 인공 지능 승부 예측 프로그램 알파볼의 선택을 소개한다. 알파볼도 이 경기를 무승부라고 전망했다. 알파볼은 공격 지표에서는 포르투갈이 앞서지만, 수비 지표에서는 이란이 더 단단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두 팀이 지닌 공격력과 수비력의 차이가 그리 큰 편이 아니고, 때문에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넘어서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

먼저 알파볼은 공격력과 골 결정력에서는 포르투갈이 낫다고 평가했다. 알파볼은 공격력에서는 포르투갈이 9.1P를 부여했지만 이란에는 7.5P만 줬다. 두 팀의 차이는 1.6P다. 골 결정력도 포르투갈이 좀 더 낫다. 포르투갈은 4.2P, 알파볼은 3.2P를 받았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는 두 팀의 포인트가 차이가 1을 넘지 않아 큰 차이는 없다고 봤다.

수비력에서도 두 팀은 비슷하다. 7.9P를 받은 이란과 8.0P를 획득한 포르투갈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선방력에서는 이란이 좀 앞선다. 이란은 상당히 높은 9.2P를 얻었는데, 포르투갈은 32개 참가국 평균(7.6P)에도 못 미치는 6.6P를 받는 데 그쳤다. 두 팀의 포인트 차이가 2.6P나 나는 것이다. 역시 선방력은 이란이다.

아래 알파볼 포인트를 살피면 포르투갈은 6.3P가 나왔고, 이란은 5.3P를 획득했다. 두 팀의 알파볼 포인트는 32개국 참가국에서 중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으로서, 차이는 단 1.0P에 불과하다 1.0P의 알파볼 차이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이란이나 포르투갈 중 어느 한 팀의 승리로 귀결될 수도 있단 얘기다.

만약 포르투갈이 승리하면 모로코를 상대하는 스페인과 B조 1위를 다투게 될 것이고, 반대로 이란이 이기면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B조에서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오를 것이다. 물론 스페인이 모로코에 패한다면 또 다른 경우의 수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선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글=베스트 일레븐 취재팀(www.besteleven.com)
데이터=팀트웰브(www.team12.co.kr)
디자인=박꽃송이(www.besteleven.com)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