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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 관중석에 욱일기 '펄럭'..나치에만 엄격한 FIFA

유병민 기자 입력 2018. 06. 25. 21:24 수정 2018. 06.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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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일본과 세네갈 경기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관중석에 등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 나치에는 엄격한 국제축구연맹이 전범기로 불리는 욱일기에 대해서는 뭐가 문제인지조차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세네갈에 2대 1로 뒤진 후반 33분 혼다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자 일본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이때 관중석에서 욱일기가 펄럭입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이 깃발을 경기장에서 흔드는 건 정치적 메시지나 상징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는 FIFA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욱일기 사용은 축구 한일전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 5,000달러와 1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는데 문제는 아시아권 밖에서는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 SNS에 욱일기 분장을 한 일본인 사진을 게재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사진을 바꿨습니다.

이번 욱일기 등장에 대해서도 조사 착수나 제재를 내릴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이것이 전범기라는 걸 알지 못하는 거죠. 잘못된 부분을 FIFA에 이야기해줘야 그들도 잘 알 텐데.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러시아에서 나치 경례를 따라 한 자국의 축구 팬들에게 향후 5년 동안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장소의 출입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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