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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Corea.. 도와 달랐더니 도움 받은 멕시코

김태석 입력 2018. 06.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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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독일 격파 소식에 멕시코가 들썩였다.

멕시코의 패전 소식은 한국 선수들은 물론 한국의 기적적 16강행을 기대했을 한국 팬들도 아쉽게 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FIFA 공식 홈페이지 한국-독일전 라이브 블로그는 경기 요약창에 "한국이 16강에 가려면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골득실에서 크게 손해를 본 멕시코는 같은 시각 한국-독일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경우 탈락하는 비운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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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Corea.. 도와 달랐더니 도움 받은 멕시코



(베스트 일레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독일 격파 소식에 멕시코가 들썩였다. 한국의 독일전 승리 덕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밤 11시(한국 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45+1분 김영권, 후반 45+5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독일을 격파했다. 한국은 F조에서 1승 2패를 기록, 같은 시각에 벌어진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는 바람에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에 길이 남을 대첩을 거두었다.

한국은 ‘과연 가능할까’ 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독일전 두 골 차 승리를 만들어냈으나 애석하게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F조 3라운드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줘야 하는 또 다른 조건이 달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고 승부에 임했던 멕시코는 도리어 스웨덴에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멕시코의 패전 소식은 한국 선수들은 물론 한국의 기적적 16강행을 기대했을 한국 팬들도 아쉽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멕시코는 어떠했을까? 스웨덴전 킥오프 전만 하더라도 자신들이 한국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FIFA 공식 홈페이지 한국-독일전 라이브 블로그는 경기 요약창에 “한국이 16강에 가려면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멕시코의 16강 진출에 보탬이 된 건 한국이었다.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골득실에서 크게 손해를 본 멕시코는 같은 시각 한국-독일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경우 탈락하는 비운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한국의 승전 소식에 겨우 조 2위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당연히 멕시코 팬들은 한국의 기적적 승리를 누구보다 즐기고 있다.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이라는 검색어를 유투브 등 각 포털 검색창에 입력하면 한국의 승리 소식을 열광적으로 즐기는 멕시코 팬들의 반응을 여과없이 볼 수 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에 몰려가 구호를 외치며 한국의 승리에 고마움을 표시하는가 하면, 길거리에서 만난 한국인들을 둘러싸고 응원가를 부르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SNS에서는 한국에게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멕시코 네티즌의 각종 패러디 물이 넘쳐나고 있다. 하마터면 조별 리그에서 2승을 하고도 탈락할 뻔한 자신들을 구한 한국의 승리를 누구보다 즐긴 것이다.

멕시코 매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포브스> 멕시코판은 “고마워 한국, 멕시코는 스웨덴의 위협을 받고도 16강에 간다”라는 헤드라인을 내놓았다. <엘 파이스>는 “멕시코의 씁쓸한 16강 진출, 한국에 감사하다”라는 헤드라인을 걸었다. <엘 시기오 두란고>, <엘 시기오 데 토레온>, <라 보스 데 미초아칸> 등 여러 멕시코 매체들도 “Gracias Corea”라는 문구를 헤드라인에 넣었다.

한국 처지에서는 한국의 승전을 즐기는 멕시코 팬들의 태도가 신기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다. 언급했듯 우리가 멕시코를 돕는 게 아니라, 멕시코의 도움을 받아야 할 판이었다. 그런데 멕시코가 이전의 매서운 경기력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탓에 불가능해보일 법한 전제를 달성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멕시코의 기쁨을 함께 즐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좀처럼 떨칠 수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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