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리그] 문선민, '종이접기' 비난에 "그런 말 들을만했다"

유지선 기자 2018. 7.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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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에 `깜짝` 발탁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면서 `종이접기 하느냐`는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선민은 "그 장면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쉬움 때문에 잠을 못 잤다"면서 "종이접기를 하느냐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을만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종이접기`란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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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유지선 기자= 신태용호에 `깜짝` 발탁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면서 `종이접기 하느냐`는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K리그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축구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이용(전북),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윤영선(성남) 등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K리거 4인방이 자리했다.

문선민은 이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됐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나이키 풋볼 아카데미를 발판 삼아 스웨덴 리그에서 뛰었던 문선민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은 문선민의 최대 장점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문선민은 1차전에 결장했지만 2, 3차전서 선발 기회를 얻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러나 슈팅 타이밍과 문전에서의 과감함은 아쉬움도 남겼다. 문전에서 슈팅할 타이밍을 놓치고 접는 모습에 `종이 접기를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문선민은 "그 장면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쉬움 때문에 잠을 못 잤다"면서 "종이접기를 하느냐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을만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종이접기`란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이제 문선민은 소속팀 인천으로 복귀한다. 인천으로 복귀하는 문선민의 어깨가 무겁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1강` 전북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문선민은 "독일전 앞두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겠다고 했는데. 발에 땀만 났던 것 같다. 공격적인 모습에는 아쉬움이 남았는데, 전북을 상대로 보완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문선민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

이번 계기로 많은 분들의 응원과 성원을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됐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 K리그가 다시 돌아오는데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리겠다.

- 슈팅해야 하는 장면에서 접어서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생각나는 장면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많이 아쉬웠고, 왜 그때 슈팅을 안 때렸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 종이접기를 하냐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그런 말을 다시는 듣지 않도록 하겠다.

-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발탁을 솔직히 기대했었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당시에도 잠을 자고 있었다. 온두라스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골을 넣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와서 골을 넣게 됐다.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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