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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홈런 순위표에 자리한 예상 밖 '새 얼굴'

안희수 입력 2018.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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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지난해 메이저리그엔 신예 거포가 유독 많이 등장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다저스 4번 타자로 거듭난 코디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는 이변이라고 평가할 만한 판도에 변화가 없다. 상위 25걸엔 대체로 홈런 생산 능력이 검증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언급한 신예 거포들도 포함됐다.

그래서 예상하지 못한 새 얼굴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연 맥스 먼시(LA 다저스)가 꼽힌다. 그는 2018시즌 대표 '신데렐라'로 평가받고 있다. 출전한 67경기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10일(한국시간) 현재 내셔널리그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누구도 주목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2016~2017시즌에 오클랜드 소속으로 뛴 빅리그 96경기에서 타율 0.195를 기록했다. 이듬해 봄에 방출되기도 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지만 누구도 주목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다저스 내야진에 줄부상이 생기며 기회를 얻었고, 달라진 타격 능력을 보여 줬다. 레그킥을 장착하며 장타력 향상을 시도했고 효과를 봤다. 6월에만 10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부상당했던 저스틴 터너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구 3위에 처져 있던 다저스는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먼시의 영향력이 주목받았다. 무명 선수가 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밀워키 헤수스 아귈라(28)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지난해엔 305타석에서 16홈런을 기록했다. 올해엔 275타석 만에 23개를 쏘아 올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다. 시즌 전에는 온전히 주전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에릭 테임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자리를 꿰찼고 거포 유망주로 평가되던 잠재력을 드러냈다.

애틀랜타 내야수 아지 알비스(21)도 18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신체 조건(키 176cm·몸무게 74kg)을 고려하면 홈런 타자로 보기 어렵다.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있고, 밀어서 담장을 넘길 만큼 힘도 좋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6월엔 부침도 겪었다. 하지만 7월 나선 8경기에서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 로날드 아쿠나와 함께 애틀랜타의 지구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