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프랑스 사상 최고 감독까지 '딱 1경기'

김정용 기자 입력 2018. 7.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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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데샹 감독은 프랑스 사령탑 최초로 2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주요 국제 대회 결승에 두 번 오른 프랑스 감독은 데샹이 처음이다.

`유로 1984` 우승은 미셸 이달고 감독, `1998 프랑스월드컵`은 에메 자케 감독, `유로 2000`은 로저 르메르 감독이 이끌었다.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월드컵 정상을 밟은 사상 세 번째 인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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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은 프랑스 사령탑 최초로 2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하기만 한다면 프랑스 역사상 최고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다.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을 치른 프랑스가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수비수 사뮈엘 윔티티의 골로 승부가 갈렸다.

의구심 속에 대회를 시작한 데샹 감독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 프랑스는 대회 직전까지 전술 실험을 거듭하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대회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2-1로 간신히 승리한 것 역시 그리 좋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앙 음밥페 등 `사공`이 너무 많았다.

2012년 현역 시절 동료였던 로랑 블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받은 데샹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을 거쳐 `유로 2016`에서 준우승했다. 자국 개최 대회였고 프랑스의 젊은 천재들이 막 만개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결승 진출에도 불구하고 마냥 호평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주요 국제 대회 결승에 두 번 오른 프랑스 감독은 데샹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데샹 이전까지 월드컵이나 유로 결승에 4번 올라 3번 우승했다. `유로 1984` 우승은 미셸 이달고 감독, `1998 프랑스월드컵`은 에메 자케 감독, `유로 2000`은 로저 르메르 감독이 이끌었다. 준우승했던 `2006 독일월드컵` 감독은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이 지휘했다.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월드컵 정상을 밟은 사상 세 번째 인물이 된다.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만 달성한 업적이다.

데샹 감독은 1998년 당시 30세였고 2001년 현역에서 은퇴하자마자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으로서 11년 동안 경력을 쌓은 뒤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해 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으로 돌아왔다. 이상적인 20년 사이클이다.

현역 시절 프랑스의 세계 제패를 함께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은 최근까지 레알마드리드를 이끌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데샹은 국가대표의 세계에서 비슷한 업적을 남기기 직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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