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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로아티아 꺾고 러시아 월드컵 우승

Steve Jo 입력 2018.07.16. 02:12 수정 2018.07.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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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환호하는 프랑스

[ 모스크바, 러시아(현지) - 2018/07/15 ] 프랑스가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4:2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1998년 이후 20년만에 우승을 노렸다. 98년 우승의 주역이었던 데샹은 대표팀 감독이 되어 선수들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전설을 썼다. 3연속 연장 역전극을 쓰며 최고 성적을 경신했지만 아직 배가 고팠다.

양 팀 모두 음바페, 지루, 움티티, 만주키치, 모드리치 등 준결승전에서 활약한 멤버를 그대로 기용한 최고 전력으로 나섰다.

프랑스의 핵 그리즈만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벨기에전에서 보였던 프랑스의 약점을 적극 공략했다. 프랑스가 어려움을 겪던 측면공격에 더해, 잉글랜드 수비를 허물었던 얼리 크로스도 시도했다.

투톱은 상대 센터백에까지 달려들어 압박을 펼쳤다. 연장전을 반복한 선수들이라 믿을 수 없는 크로아티아의 활동량에 프랑스 선수들은 전진조차 어려웠다.

선제골 기점이 된 그리즈만 프리킥

17분 프랑스가 경기 첫 찬스를 얻었다. 한번에 길게 올린 볼이 지루에게 연결됐고 약간 뒤쪽에서 들어간 태클이 파울로 선언됐다.

그리즈만의 프리킥 슛은 빠르게 날아가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프랑스의 1:0 리드. 준결승 크로아티아를 구했던 만주키치가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지만 프랑스의 한 방에 불리한 고지에 섰다.

페르시치 동점골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포기하지 않고 만회에 성공했다. 28분 페르시치가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른 트래핑 후 왼발 슈팅, 동점골에 성공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따라가는 크로아티아의 저력이었다.

페널티킥 선언하는 주심

34분 크로아티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VAR이 선언됐다.

페르시치의 손에 맞았다는 프랑스 선수들의 항의에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된다. 페널티킥 키커로 그리즈만이 나서 침착하게 득점, 다시 프랑스가 2:1로 앞서나갔다.


전반 좋은 경기를 펼친 크로아티아였지만 스코어는 프랑스가 앞섰다.

크로아티아는 많이 뛰고도 리드를 잡지 못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안고 후반을 맞이했다. 프랑스는 스코어에서는 앞섰지만 밀리는 경기를 보완할 전술적 숙제를 안고 라커룸에 들어갔다.

철벽수비 보여준 움티티 

후반전 초반에도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전 열세에도 프랑스 데샹 감독은 자존심을 꺾지 않았다. 센터백 세 명 위치를 바로잡았을 뿐 윙백이나 선수들의 전방배치는 그대로였다. 약점을 노출해 함정을 파는 전술은 수비진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대변했다.

크로아티아는 6:3의 점유율로 우세를 가져가며 골문을 두드렸고, 프랑스는 음바페 지루로 한번에 연결되는 패스를 노렸다.

난입한 관중들

후반 6분 경기장에 관중들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됐다. 역습을 전개하던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쓴웃음을 지었다.

13분 프랑스가 세번째 골을 기록한다. 음바페에게 후방에서 긴 패스가 연결됐다. 뻔히 보이는 패스였지만 음바페의 속도를 이길 수 없었다.

기뻐하는 음바페

공은 그리즈만을 거쳐 포그바에게 연결됐다. 포그바는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다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에는 음바페가 경기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음바페. 수비수가 달라붙지 않자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실수 틈타 득점한 만주키치

후반 23분 방심한 프랑스가 어이없는 골을 내줬다.

뒤로 내준 볼에 만주키치가 달려들었다. 프랑스 요리스 골키퍼가 뒤늦게 걷어내려던 공을 만주키치가 빼앗아 골.  스코어 4:2. 크로아티아는 작은 희망을 되살렸지만 지친 선수들의 움직임은 느려졌다.


프랑스는 벨기에전에 보여줬던 후반 방어로 돌아섰다.

마지막 수비 숫자를 늘리고 미드필더를 내려 방어력을 올렸다. 지루를 뺴고 페키르를 투입해 역습시 최전방 기동력도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풀백 스트리니치를 빼고 측면 공격수 피아차를 투입했다. 두터워진 프랑스 수비를 뚫기 위해 승부에 나섰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더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4:2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98년에 이어 20년만의 우승 기쁨을 누렸다. 데샹은 역대 세번째로 선수,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룬 인물이 됐다. 논란을 몰고 다니던 음바페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16강부터 보여준 역전 승부로 축구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