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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첫 우승 향해 한 발 더 내딛은 두산중공업

권민현 입력 2018. 07.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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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다 체력, 체력보다 집중력, 집중력보다 정신력이었다. 그들은 매 경기마다 원 팀으로 뭉쳤고,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가감 없이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B조 예선에서 3점슛 5개 포함, 20점 3어시스트를 올린 정양헌을 필두로 여동준(18점 12리바운드), 양문영(9점 14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에 101경비단을 56-48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중공업 상승세가 하늘을 찔렀다. 외곽에서 정양헌, 골밑에서 여동준, 양문영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박성원(5점 4리바운드), 이진우(2점 6리바운드), 최경석(2점 5리바운드)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들 뒤를 받쳤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만에 모습을 보여준 최형우도 찬스가 날 때마다 슛을 던지는 등, 경기 감각을 찾는데 무진 애를 썼다. 이들 활약에 송인택, 한종호, 장승훈 공백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101경비단은 대들보 오원석이 2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였다. 오원석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3+1점슛 2개 포함, 18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새로운 에이스 최규철도 3점슛 2개 포함, 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조한기(6점 13리바운드), 김규호(6점 7리바운드)는 도합 20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개인사정으로 인해 출석하지 않은 조충식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4쿼터 7점에 그치는 등, 슛 난조와 실책이 겹친 탓에 흔들렸던 분위기를 잡지 못하며 첫 패배를 맛봤다. 

1쿼터부터 101경비단이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조한기, 김민구가 돌파로 두산중공업 수비진을 헤집었고, 최규철이 3점슛을 연이어 꽃아넣었다. 최규철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101경비단 거센 공세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여동준, 양문영이 조충식이 없는 101경비단을 공략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101경비단은 김규호까지 득점에 가담, 1쿼터 중반 13-2까지 달아났다.

두산중공업은 1쿼터 후반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두산의 슈터’ 정양헌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101경비단은 정지민, 조한기 등에게 정양헌 수비를 맡겼다. 지난 14일 현대오토에버와 경기에서 3점슛 9개를 성공시킨 것을 염두에 둔 수비전술이었다. 하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정양헌을 막아내기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정양헌은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쏘는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점수를 올렸다. 두산중공업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몰아친 정양헌 활약을 앞세워 2쿼터 중반 22-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01경비단도 대들보 오원석을 투입하여 반격에 나섰다. 오원석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파울갯수가 늘어난 탓에 두산중공업 공세를 막아내기에 벅찼다. 김규호가 2쿼터 골밑에서 4점을 올렸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간 탓에 점수를 올리기 힘겨워했다.

잠잠하던 101경비단이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대들보 오원석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최고참이 앞장서자 조한기, 최규철도 오원석을 도와 힘을 냈다. 김규호가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있었지만, 추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101경비단 정지민, 김민구, 조한기 집중마크에 시달린 정양헌 대신 여동준이 앞장섰다. 여동준은 101경비단 골밑을 적극 공략, 3쿼터에만 6점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외곽에서 정양헌이 침묵한 탓에 공격전개하기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박성원이 3점슛을 적중시켜 활로를 뚫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01경비단은 오원석이 연속 10점을 몰아넣는 데 힘입어 3쿼터 중반 30-28로 역전에 성공했다.

101경비단 기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원석이 3+1점슛을 적중시켰고, 조한기, 최규철이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추상원은 3점슛을 적중시켜 오원석 뒤를 확실히 받쳤다. 두산중공업도 여동준, 양문영이 골밑을 적극 공략, 추격에 나섰다. 101경비단은 늘어나는 파울로 인하여 점수차를 쉽사리 벌리지 못했다.

4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이 기세를 올렸다. 3쿼터 침묵을 지킨 정양헌이 다시 나섰다. 정양헌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으며 슛 감을 다시 살렸다. 정양헌 전담마크로 나섰던 정지민은 연달아 꽃이는 정양헌 슛에 망연자실해했다. 101경비단은 정지민 대신, 조한기를 붙여 정양헌 봉쇄에 나섰다. 정양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동준, 양문영 스크린을 받아 2-2플레이까지 선보였다.

101경비단은 정양헌 봉쇄에 애를 먹은 데다, 연이은 실책 탓에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김민구가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을 뿐, 두산중공업 강력한 수비에 막혀 4쿼터 중반까지 단 3점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였다.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켰고 양문영, 여동준이 4쿼터 9점을 합작하여 골밑을 장악, 4쿼터 중반 54-4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패배 위기에 직면한 101경비단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원석을 투입,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오원석은 3+1점슛을 꽃아넣어 팀원들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동료들 도움 없이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 호조를 보인 최규철 슛 감이 후반 들어 침묵을 지킨 것이 무엇보다 컸다. 골밑에서도 조한기, 김규호만으로 여동준을 봉쇄하기 어려웠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출석하지 못한 조충식이 눈에 아른거릴 정도였다. 승기를 잡은 두산중공업은 양문영, 여동준, 최경석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중공업은 단 한번 패배 없이 3연승을 거두며 디비전 1 B조 단독선두에 올랐다. 정양헌이 슛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고, 여동준이 골밑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등,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양문영과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은 한종호, 장승훈이 골밑에서, 이진우, 최경석, 김기웅, 박성원이 외곽에서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향후 아킬래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에이스 송인택이 복귀한다면 첫 우승에 대한 염원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101경비단은 휴가기간인 탓에 조충식, 양정목, 양창모, 이정규 등이 출석하지 못했다. 이들 공백을 ‘대들보’ 오원석과 최규철을 비롯해 조한기, 김규호, 김민구, 정지민, 추상원이 메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만으로 2승을 이뤄낸 만큼, 양정목, 최규철, 이정규, 조충식 등 젊은 기수들이 성장을 거듭한다면, 제 2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9점 14리바운드로 여동준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두산중공업 양문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일단 다음주부터 휴가인 인원들이 많은 탓에 나올 수 있는 사람 최대한 짜내서 경기에 출전했다. 모두들 개인적인 약속, 타 대회 참가를 뒤로 미루었고, 여동준 선수는 가족모임이 있었는데도 경기에 나올 정도로 이날 경기에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동안 101경비단에게 많이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 한데 뭉쳐 제 역할을 해낸 끝에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3쿼터까지 호흡이 맞지 않은 탓에 101경비단에게 분위기를 내주기까지 했지만, 팀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이었다. ‘두산의 슈터’ 정양헌도 상대 집중마크에 시달리면서도 빈틈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다. 이에 대해 “초반에 몸이 덜 풀린 탓에 실책이 많이 나온 탓에 1-13까지 밀렸다. 선수들 모두 마음을 추슬렀고, 한발 더 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원하는 대로 되자 공격도 잘 풀렸다”며 “초반에 수비가 여동준 선수에게 몰렸다. 이에 나머지 선수에게 기회가 날 것이아 생각했다. 정양헌 선수가 공을 잡을 때 스크린을 많이 걸어줬고, 다른 선수들이 기회가 생기면 점수를 올릴 수 있게끔 하는 작전이 잘 통했다. 선수들 모두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줬다. 나도 발목이랑 허리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뛰지 말라고 했을 정도였는데 무리해서 뛰었다. 경기 전에 테이핑을 이중으로 할 정도다. 그래도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졌다. 동료들에게도 ‘못 넣어도 좋으니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던져라’고 말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에이스 송인택 부재 속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맛보지 않았다. 정양헌, 여동준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양문영, 한종호, 장승훈, 이진우, 박성원 등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들 뒤를 확실히 받쳐주었다. 이에 대해 “우리 팀 주득점원이 (여)동준이, (정)양헌이다 보니까 이들이 못 넣으면 리바운드를 확실히 잡아주고, 스크린을 거는 등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당연히 슛 찬스가 나면 던질 것이지만 우선적으로 정양헌, 여동준 선수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기여하려고 한다”고 자신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두산중공업은 3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에 대해 “강팀들과 경기에서 연속된 승리로 팀 분위기가 올랐다. 8월에는 개인적으로 일정을 조절해서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유도하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1차대회때 휴식기를 가진 덕에 몸을 추스를 수 있었다. 준결승에 먼저 오른 뒤,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동준이와 (정)양헌이가 득점을 원활하게 올릴 수 있게끔, 궂은일에 집중할 것이다. 이것이 내 역할이고, 여기에 충실할 것이다”고 우승 욕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2018-07-22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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