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공식발표] 독일축구협회 "외질 향한 인종차별 없었다, 은퇴는 유감"

이종현 기자 2018. 7.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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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가 메수트 외질(29, 아스널)을 향한 인종차별은 결단코 없었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축구협회 단장이 "월드컵에서 외질이 없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며 외질을 콕 찍어 비판했다.

외질의 극단적인 선택에 그를 응원하면서 독일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늘었다.

독일축구협회는 23일 "외질의 은퇴는 유감"이라면서 "인종차별과 관련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DFB는 오랫동안 독일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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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수트 외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독일축구협회가 메수트 외질(29, 아스널)을 향한 인종차별은 결단코 없었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터키계 이민자 외질은 23일(한국 시간) SNS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 팀 은퇴를 발표했다. 이유는 '인종차별.'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외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미디어로 공개되면서부터다. 독일 국민들은 그간 독일 국가를 부르지 않는 외질을 좋지 않게 봤다. 그러나 이번 사진 공개로 외질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자' 외질의 민족성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어 독일 대표 팀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부진하자 외질이 희생양이 됐다.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축구협회 단장이 "월드컵에서 외질이 없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며 외질을 콕 찍어 비판했다.

이에 외질의 부친은 아들의 대표 팀 은퇴를 종용하기도 했다.

두 달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외질이 결국 자신의 SNS에 심경과 은퇴 이유를 밝혔다.

"내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내 가족의 뿌리는 터키다. 나는 독일인이기도 하며 터키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게 절대 내 뿌리를 잊지 말라고 알려주셨다. 그러한 생각이 내가 여태껏 살아오는데 가치가 있었다."

"독일축구협회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 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한 감정이 드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

인종차별 그리고 이중잣대. 외질의 극단적인 선택에 그를 응원하면서 독일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늘었다.

이번엔 독일축구협회가 발 뻗고 나섰다. 독일축구협회는 23일 "외질의 은퇴는 유감"이라면서 "인종차별과 관련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DFB는 오랫동안 독일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성명을 냈다. 외질의 '인종차별'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동안 '외질 사태'는 계속될 듯하다.

▲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밝힌 독일축구협회 ⓒ독일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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