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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레스

로드 FC 048

Steve Jo 입력 2018.07.28. 23:25 수정 2018.07.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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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싸움 벌이는 전어진과 최원준

[ 펜타프레스 - 2018/07/28 ]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종합격투기 이벤트 XIAOMI ROAD FC 048 대회가 열렸다.

메인 경기에 앞서 로드 FC 영건즈 039 매치들이 관객들을 달궜다.  첫 경기로 무면허 논란에 휩싸인 원주 급식짱 이한용이 진익태와 대결했다.

펀치 러시 펼치는 이한용

이한용은 젊은 기세로 거친 압박을 펼쳤지만 1라운드 종반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맞고 실신 KO당했다. 이한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빠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프로 데뷔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 이뤄서 너무 좋고, 근데 져서... 다음번에 꼭 이길게.”라며 다음 선전을 다짐했다.

카운터 맞고 쓰러진 이한용

권도형과 백승민의 경기에서는 백승민이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백승민은 강력한 니킥에 이은 어퍼로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다. 화려한 승리 퍼포먼스도 관객을 즐겁게 했다.

환호하는 백승민
백승민 승리포즈
강렬한 킥 날리는 백승민 

전창근과 김형수의 경기는 시민영웅 김형수의 승리였다. 더 긴 리치도 케이지 바닥에서는 소용없었다. 김형수는 경기 내내 레슬링 스킬 우위를 자랑하며 상대를 눕히고 괴롭혔다. 타격에서도 펀치 카운터를 두 번 연속 적중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펀치 적중시키는 김형수
상대 눕히고 파운딩 시도하는 김형수
레슬링 맛 보여주는 김형수

한이문과 유재남의 경기에서는 한이문 선수가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유재남의 길로틴 초크를 견디지 못한 한이문 선수가 탭을 쳤지만 심판이 볼 수 없는 각도였다. 심판 판정 없이 한이문을 놓아준 유재남은 한이문의 토 홀드에 항복했다. 한이문 선수는 유재남이 바닥을 몇 번이고 두들겨도 심판 판정이 날 때까지 발목을 놓아주지 않으며 프로의 냉정함을 보였다.

한이문과 유재남


로드 FC 048 메인카드 첫 경기는 미들급 김대성과 이종환의 경기였다.

이종환과 김대성

김대성 선수는 화끈한 경기로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베이스 킥복싱과 맷집 거친 압박으로 2경기 연속 1라운드 승리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종환 선수는 로드FC 전 챔프 김수철 스파링파트너로 타격과 그라운드를 겸비했다. 지난해 8월 데뷔전에서 황인수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첫 승리를 노렸다.

그래플링 싸움으로 몰아넣는 이종환

경기는 이종환 전략의 승리였다.

1라운드 이종환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김대성은 일어나 스탠딩으로 대결하려 했지만 쉽지않았다. 니킥에 백 컨트롤까지 내주며 1라운드 내내 그래플링 싸움에서 밀렸다.

2라운드 마찬가지였다. 양 선수가 초반 타격전을 시도했지만 체력소모로 서로 강한 충격은 주지 못했다 . 이종환은 킥캐치 이후 테이크다운 성공, 마운트 포지션에서 파운딩 퍼붓고 길로틴 초크까지 시도했다.

2라운드 이종환 판정승.  그라운드에 약한 김대성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마운트 파운딩 공격하는 이종환


2경기 라이트급 신동국과 하야시 타모츠의 경기는 로우블로 두 방으로 끝났다. 

소방관 복장으로 입장하는 신동국

신동국은 11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지난해 4월 데뷔해 대체선수로 투입된 데뷔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고, 9월 가진 두번째 경기에서 이마이 순야 제압하며 2연승으로 날았다. 경기 전 이벤트에서 소방관 동료들을 위해 3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야시는 여러 일본 단체에서 10전 경험을 쌓은 중견 파이터다. 타격에 강점이 있고 최근 경기에서는 경기시작 5초만에 상대를 쓰러트리며 강펀치를 자랑했다. 로드FC 와의 인터뷰에서 신동국은 불이나 꺼라며 도발해 미움을 샀다.

경기중인 하야시와 신동국

1라운드 초반 신동국의 다리를 잡고 케이지에 밀어붙이던 하야시가 무릎에 급소를 맞았다. 로우블로로 잠시 경기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펀치 러시 후 테이크다운 시도하는 하야시를 신동국은 길로틴으로 반격했다. 신동국은 계속해서 길로틴 그립을 잡고 서브미션과 파운딩을 시도했고, 하야시는 1라운드 종료까지 불리한 포지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길로틴 초크 시도하는 신동국

2라운드에서도 하야시는 신동국에게 목을 잡혀 고전했다. 클로즈 가드 공방 중 다시 로블로를 주장하며 하야시가 쓰러졌고 신동욱에게 연속 로우블로로 감점이 주어졌다. 하야시는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를 했고 경기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로우블로 2번에 의한 감점으로 판정승을 거둔  하야시는 어색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내려갔다.

로우블로 어필하는 하야시

3경기 미들급 전어진과 최원준의 경기에서는 최원준의 판정승이었다.

파운딩 시도하는 최원준

전어진은 군복무 후 3년만의 케이지 복귀였다. 전어진은 단신이지만 강력한 펀치력을 가졌다. 라인재와 대결 예정이었으나, 라인재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 상대가 없어져 최원준과 경기를 가지게 됐다. 최원준 센트럴리그 6연승의 신성이다. 태권도 베이스에 준수한 타격을 자랑한다. 첫 로드fc 넘버링 대회에서 멋진 데뷔전을 다짐했다.

타격전 벌이는 전어진 최원준

1라운드 초반 타격전에서 최원준이 턱에 왼손 훅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쓰러진 전어진 위로 올라간 최원준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어진이 하프가드를 잡고 껴안으며 3분 이상을 버텨냈다. 최원준은 전어진의 목을 밀며 포지션 전환을 노렸지만 라운드 끝날때까지 발목을 빼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전어진은 최원준의 잽에 고전했다. 반격을 노려봤지만 빠른 공격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전어진은 1분을 남기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최원준의 클로즈가드 견제를 뚫지 못했고 2라운드 가 종료됐다.

3라운드도 2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타격전에 밀린 전어진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효과적 공격은 없었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벌어진 타격전에서도 최원준의 리치가 빛을 발했고 경기는 최원준의 승리로 끝났다.

최원준 리치에 고전하는 전어진

4경기 아톰급 이예지와 아라이 미카의 경기는 아라이 미카의 판정승. 7번째 한일전을 치른 이예지는 장기인 그래플링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로 눈물을 삼켰다.

태클 방어하는 이예지. 끈질기게 돌격하는 아라이 미카

이예지는 로드FC 여성부의 기대를 짊어진 젊은 선수다. 16세의 나이에 프로 격투기에 데뷔해 올해 4년차 6전 경험의 반 베테랑이다. 빼어난 외모와 발전하는 실력으로 로드FC의 흥행에 이바지하고 있다. 6번의 경기를 모두 일본 선수와 치렀고 이번 아라이 미카전이 7번째 한일전이었다. 이번 경기는 부상 후 복귀전이자 여고생 파이터라는 캐치 프라이즈 없이 싸우는 첫 경기.

상대 아라이 미카는 25세 프로전적 4전 전승의 일본 파이터다. 로드FC에서 발굴해 로드FC039경기에서 홍윤하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무대 슈토에서는 연전연패했지만 라이진 아마추어, 마셜 월드 재팬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잠재력을 보였다.

아라이 미카의 민첩한 움직임. 주짓수 다리 싸움에서 이예지보다 한 발 앞서갔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직후 아라이 미카가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치열한 포지션 싸움 후 아라이 미카가 상위 포지션을 잡았고, 이예지가 오모플라타를 노리며 일어나 백을 잡았으나 다시 포지션이 역전됐다. 일어난 후 아라이 미카는 끈질기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이예지도 테이크다운을 성공 후 백 포지션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백 포지션을 잡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아라이 미카는 특유의 민첩성으로 번번이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상위 포지션 점유하는 아라이 미카

2라운드에서도 아라이 미카는 이예지를 그라운드로 끌고갔다. 상위 포지션을 뺏긴 이예지는 탈출에 실패했고 아라이 미카의 컨트롤 시간만 늘어났다. 심판이 양 선수를 일으킨 이후에도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주짓수 포지션 공방에서 완전한 우위를 거둔 아라이 미카가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아쉬워하는 이예지
기뻐하는 아라이 미카

5경기 미들급 미첼 페레이라와 양해준의 경기는 페레이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미첼 페레이라와 양해준

미첼 페레이라는 브라질, 러시아 일본등에서 30전가까운 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최근 화재로 체육관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고 동료들과 거리, 공원에서 시합을 준비했다

양해준도 2008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황인수의 부상으로 페레이라와 대결하게 됐다.긴 공백 후 복귀전이고, 무대가 로드 FC이기에 특별한 경기이며 흥미로운 시합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지에 들어서자 우선 두 선수의 사이즈 차이가 눈에 띄었다. 페레이라의 큰 키와 몸은 같은 체급 여부를 의심케 했다. 경기 초반 펀치와 킥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양 선수. 양해준은 페레이라의 화려한 돌려차기를 피한 후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했으나 페레이라는 바로 일어섰다.

양희준 압도하는 페레이라

페레이라는 슈퍼맨 펀치와 알리 스탭 백덤블링 등 화려한 쇼맨십을 보여줬다. 환호하는 관중들. 양희준의 뒤차기를 피해 페레이라가 백을 잡았다. 페레이라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는 순간 양희준이 케이지를 잡아 2점 감점을 경고를 당했다. 양희준은 페레이라의 빠른 스텝과 변칙적인 움직임에 당황했다.

2라운드 양희준은 끈질기게 테이크다운 시도했다. 상위로 올라간 양희준은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벌었다. 1라운드와 달리 스텝 없이 발을 붙이고 타격 공방이 이어졌다. 여유가 없어진 페레이라는 진지한 기술만 사용했다.

3라운드에서도 양희준은 테이크다운 노렸지만 쉽지않았다. 페레이라의 긴 리치에 고생하고 계속해서  니킥을 허용했다. 결국 바디 데미지 축적으로, 배를 잡고 움켜쥔 상태에서 계속되는 공격을 허용한 끝에 TKO. 페레이라가 승리를 거뒀다. 


로드 FC 048의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타이틀전 최영과 라인재의 경기였다.

새 챔피언 라인재

최영은 재일교포 3세로 종합격투기 1세대다. 2000년 프로무대 데뷔해 일본 DEEP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10년만에 한국 팬들 앞에 나서 로드FC 미들급 잠정 챔피언벨트까지 획득했다. 차정환과 2차전을 준비했지만 차정환 부상으로 대진이 변경됐고, 차정환 타이틀 박탈로 미들급 챔피언으로 자동 승격됐다.

상대 라인재는 로드 fc에서 5승 1무 무패행진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번 차정환 타이틀 박탈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어 챔피언에 도전했다.

치열한 싸움 펼치는 라인재, 최영

1라운드 라인재는 도전자다운 기세로 링 중앙을 차지한 채, 적극적 압박에 들어갔다. 최영은 스텝을 살리며 아웃 복싱을 시도했다. 라인재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바로 일어났고 케이지 레슬링 싸움이 시작됐다. 최영이 발목받치기를 시도해보지만 넘기지는 못했고, 양 선수 치열한 손싸움을 벌였다.

테이크다운 성공하는 라인재

2라운드에서도 최영은 사이드 스텝을 활용하며 옆으로 돌았다. 먼 거리에서 로우킥을 날리고 접근하면 상대 머리를 잡고 견제했다. 천천히 전진하는 라인재, 라이트 정타를 적중시킨 최영이었지만 라인재가 바로 케이지로 몰고갔다. 케이지 레슬링 싸움에서 두 선수 모두 체력을 소모했다. 최영은 근접전에 어울려주지 않았고, 라인재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리에서 싸울 수 없었다.

펀치 날리는 최영

3라운드 라인재가 적극적으로 돌진해 유효타를 얻어냈다. 테이크다운 후 일어나는 최영의 백까지 잡아냈고, 최영은 쏟아지는 펀치에 코피 흘리며 겨우 일어났다. 최영은 공격하는 라인재의 머리를 잡고 니킥을 성공시켰고, 바디 데미지를 얻은 라인재가 비틀거렸지만 추가 공격은 실패했다. 지친 양 선수는 정신력만으로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최영은 마지막 1분 힘을 짜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종료 직전 라인재의 발목받치기가 성공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공이 울릴때까지 주먹을 휘둘렀고 경기는 판정에 진입했다.

뜨거운 싸움
축하받는 라인재

판정결과 적극적 공세를 펼친 라인재가 승리했고, 로드 FC 새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인재는 경기 후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는지 묻는 말에

"항상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즐겁게 훈련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팀 정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챔피언의 승리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