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출전 포기..난투극 여파

김희준 2018. 7. 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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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 불참하기로 했다.

필리핀 신문 마닐라 타임스와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 등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필리핀농구협회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이달 초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 도중 벌인 난투극 여파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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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필리핀이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 불참하기로 했다.

필리핀 신문 마닐라 타임스와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 등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필리핀농구협회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이달 초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 도중 벌인 난투극 여파로 아시안게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호주와의 2019년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필리핀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였고, 10명의 선수가 최소 1경기에서 최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두 명의 코치에게도 제재가 내려졌다.

필리핀은 국내 리그 단일팀 파견 등을 검토하다가 결국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필리핀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는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알 판릴리오 필리핀농구협회 회장은 "아시안게임에 최상의 팀을 내보낼 만한 시간이 없다. 월드컵 지역예선 2라운드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FIBA의 징계 결정에 대해 명확하게 할 부분이 있어 이의제기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FIBA 세계랭킹 30위로,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또 1951년 뉴델리 대회부터 1962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금메달을 거머쥔 아시아 농구 강국이다. 농구 인기도 무척 높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은 필리핀에 1점차로 신승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경기에서도 2점차로 힘겹게 꺾었다.

한국의 FIBA 세계랭킹은 33위다.

필리핀이 불참하면서 한국은 한층 수월하게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란,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에 편성됐던 필리핀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 조에는 3개국만 남게 됐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팔레스타인이 포함됐던 D조는 팔레스타인이 불참해 2개국만 경쟁한다.

한국은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과 A조에 편성됐으며 C조에서는 일본, 카타르, 대만, 홍콩이 경쟁한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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