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CC 리뷰] '손흥민 득점포' 토트넘, 승부차기 끝에 바르사에 석패

[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프리시즌 토트넘 홋스퍼가 바르셀로나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2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정규 시간을 2-2로 마무리한 후,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손흥민 출격`, 프리시즌 실험 돌입한 두 팀의 라인업

바르셀로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니르와 아르투르가 투톱을 구성했고 데니스 수아레즈, 고메스, 로베르토, 하피냐가 중원에 배치됐다. 미란다, 랑글렛, 말론, 세메두가 포백을 이뤘고 실레센으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 토트넘도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모우라와 요렌테가 공격을 주도했고 시소코, 에릭센, 아모스, 손흥민이 미드필더로 나왔다. 오리에, 카터-비커스, 데이비스, 워커-피터스가 수비벽을 세웠고 가짜니가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무니르-아르투르 연속골, 앞서나가는 바르셀로나

전반 14분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피냐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것은 무니르가 헤딩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바르셀로나에 악재가 찾아왔다. 바르셀로나는 데니스 수아레즈와 고메스가 부상을 당하며 페레즈와 마르티를 투입했다.

전반 28분 바르셀로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르투르에게 공간이 열렸고, 아르투르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32분 에릭센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이 제법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이것을 에릭센이 직접 처리했지만 실레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토트넘도 시소코의 부상 때문에 은쿠두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전] '손흥민 만회골' 토트넘, 은쿠두 추가골로 동점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모두 교체하며 스쿼드에 큰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 중에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말콤도 있었다.

후반 6분 에릭센이 또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에릭센은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4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실레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에릭센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상대 선수에게 막혔고, 이를 손흥민이 재차 슈팅해 득점을 기록했다.

곧이어 다시 한 번 손흥민이 빛났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공을 뒤쪽으로 연결했다. 공을 받은 조르지우의 첫 번째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지만 은쿠두가 다시 슈팅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90분 경기 결과]

바르셀로나(2): 무니르(전반 14분) 아르투르(전반 28분)

토트넘 홋스퍼(2): 손흥민(후반 28분) 은쿠두(후반 29분)

[승부차기 결과]

승부차기에 돌입한 바르셀로나는 첫 번째 키커 팔렌시아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도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이후 양 팀의 두 번째 키커인 루이즈와 데이비스도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의 조르지우가 실축하며 경기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다섯 명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바르셀로나(5): 팔렌시아(O), 루이즈(O), 몬추(O), 로드리게스(O), 말콤(O)

토트넘 홋스퍼(3): 손흥민(O), 데이비스(O), 조르지우(X), 산체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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