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적함대' 이끈 이에로 감독, 韓 차기 사령탑 급부상!

2018. 8.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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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축구대표팀을 이끈 페르난도 이에로(50·스페인) 감독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유럽과 일본축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일 "일본축구협회 최고위 임원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49) 위원장과 이에로 감독이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7월 16일·한국시간) 무렵 처음 대화를 나눴고 이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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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이에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러시아월드컵 기간 협회 김판곤 위원장과 접촉 셀라데스 전 U-21 스페인대표팀 감독과 동행 가능성도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축구대표팀을 이끈 페르난도 이에로(50·스페인) 감독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유럽과 일본축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일 “일본축구협회 최고위 임원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49) 위원장과 이에로 감독이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7월 16일·한국시간) 무렵 처음 대화를 나눴고 이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인도 “한국과 스페인은 (2010년)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꾸준히 교류했다. A매치, 코치 파견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로 감독이 최종 협상후보인지 확인해줄 수 없으나 접촉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4차례 월드컵(1990년 이탈리아·1994년 미국·1998년 프랑스·2002한국-일본)에 나선 이에로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6월 13일 전격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52) 감독에 이어 ‘무적함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란을 꺾고, 모로코와 비겨 16강에 올랐으나 개최국 러시아에게 승부차기로 졌다. 이에로 감독은 사령탑 취임 한 달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래도 뒤숭숭한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는 점, 명확한 철학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점에 스페인 여론은 관대했다. 시간이 좀더 주어졌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현역 은퇴 후 이력도 나쁘지 않다. 스페인대표팀 고문과 말라가CF 단장으로 활동했고,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를 맡았다. 협회도 이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기류도 주목할만하다. 이에로 감독의 ‘한국행’에 힘이 실리는 스페인 현지 보도가 7월 31일 등장했다.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 알베르트 셀라데스(42) 감독이 한국의 제안을 받고 고민한다는 내용이다. 셀라데스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에로 감독이 한국 여정에 동행할 코치로 러시아에서 함께 한 셀라데스 감독을 호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로 감독과 함께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65·포르투갈) 감독, 최근까지 멕시코를 이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콜롬비아) 감독도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으로 고민하는 유력 후보들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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