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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Talk]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

대단한미디어 입력 2018. 08. 03. 10:20 수정 2018. 08. 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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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뱅' 아닌 자이언츠의 보석 '빛뱅'

소속 팀도 같고 이름까지 닮았는데, 하필 좌투좌타라는 점도 동일한 경우가 또 있겠는가. KBO리그 대표 동명이인 두 ‘이병규’의 이야기다. 선배 이병규가 ‘큰 이병규’, 뒤이어 프로 무대를 밟은 후배 이병규가 ‘작은 이병규’라 불렸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큰 이병규는 등번호 9번, 작은 이병규는 7번으로 팬들의 뇌리에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던 두 이병규. 지난 시즌 큰 이병규의 은퇴와 함께 작은 이병규는 12년 동고동락했던 친정팀을 떠났다. 새 출발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의 이병규는 올해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힘찬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디터 박서휘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 

출생 1983년 10월 9일 대구광역시    178cm   몸무게 90kg    별명 빛병규, 빛뱅, 작뱅, 뢰뱅, 작토마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아무래도 서울에서 12년간 생활하다가, 둥지를 옮기니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환경만 달라졌을 뿐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 단지 아쉬운 점은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이유는?

부산에도 지인들이 있긴 하나, 서울보다는 아니다. 다소 외롭지만, 괜찮다. (웃음)


야구 외적으로 부산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사실 모든 야구 선수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원정 경기로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아직 부산 생활이라고 할 게 없다. 오래 있으면 한 달에 두 번 정도뿐이다. 쉬는 날에는 체력을 충전하고 야구장에 나가서 운동하는 게 전부다.


롯데에 와서 등번호도 바뀌었다. 이병규 하면 7번이었는데, 이제는 16번을 달았다. 어떤 이유인가?

원래는 17번을 하려고 했는데 (채)태인이 형에게 양보했다. 과거부터 17번을 달았던 선배라서 흔쾌히 양보했다.


등번호를 양보해준 대가가 있었나? (웃음)

밥을 한 번 얻어먹었다. (웃음)


이적 후 누가 가장 반겨주던가?

롯데에 사실 친한 사람이 많이 없었다. (이)대호 형이나, (손)승락이 형, 동갑인 (문)규현이, 후배 (손)아섭이, 그리고 (전)준우 등의 선수들이 반겨주더라.


팀을 옮기면서 큰 전환점이 되었을 것 같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느끼기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래도 새로운 코칭스태프, 팀원들과 함께하게 됐다는 점을 꼽고 싶다. 조금씩 내가 롯데의 팀 분위기에 맞춰가고 있다는 게 변화된 부분이다.


LG 트윈스와 롯데, 다른 점이 무엇인가?

LG는 ‘신사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롯데는 화끈하다!


화끈한 롯데로 이적이 결정된 후 스스로 세운 목표도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선배로서 팀원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불어넣어 줘야 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역할보다 2~3배 잘해주고 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떤 점이 잘 통하는 것 같나.

워낙 감독님, 코치들께서 몸 관리에 신경을 써주신다.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경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온전히 쏟게 되는 것 같다.


확실한 몸 관리로 실력을 시원하게 보여준 올해다. 벌써 절반이 지났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경기는?

(2018년 3월 30일 NC 다이노스전) 롯데에서의 첫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끌려가던 상황이라 출장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타석에 오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5회부터 몸을 풀고 있었고, 방망이를 들고 있다가 우연히 감독님과 눈빛 교환을 하게 되었다. (웃음) 그리고 대타로 타석에 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기뻤다.


짜릿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인가.

딱 한 경기를 꼽을 수가 없다. 많은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LG에서나 롯데에 와서 팀에 도움이 된 시합은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기억하고 있다.


12년이나 함께해오던 팀을 처음 상대했을 때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친정팀이기 때문에 기분이 묘했다. 물론 경기에 더 집중되었던 것 같다.


LG 투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기에 상대할 때 득이 되는 점도 있을 법하다.

그렇다. 나와 LG 선수들 모두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더 경기에 집중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박용택 선수가 얼마 전 대기록을 만들어 낸 후 포옹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오던 선배의 대기록 달성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그런 대기록을 만들어 내기까지 (박)용택이 형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발전해나가는 점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을 알기에 존경스러웠다. ‘이런 선수가 과연 앞으로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 다짐 속에서 야구선수 ‘이병규’가 이루어보고 싶은 기록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빛뱅’, ‘빛병규’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마음에 드나?

너무 좋고 감사하다. 새로운 좋은 별명을 붙여주신 만큼 그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외에도 별명이 참 많은데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무엇인가?

다 마음에 들지만 지금은 빛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웃음)


(팬 질문) 빛뱅 선수, 손목으로 잠실구장을 넘길 정도로 힘이 좋다는 얘기가 있다.

특별히 손목 힘이 좋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타격 시에 이 힘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좌투좌타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오른손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부모님께서 왼손으로 밥 먹으면 복이 날아간다고 하셔서 오른손으로 바꾸게 되었다. 번갈아 가면서 쓴다. 어렸을 때 축구 할 때는 오른발로 찼던 기억이 있다. (웃음)


(팬 질문) 천의 얼굴을 가진 선수. 배우 하정우, 마동석, 레슬러 이왕표, 화백, 일본 순사 등 절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팬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닮은 인물은 누구인가?

하정우다. (웃음)


롯데의 하정우, 이병규 선수. (웃음)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여름철 특별한 체력 관리 비법이 있다면?

먹는 게 가장 중요하고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팀에서 몸 관리를 잘해줘서 그대로만 노력한다면 여름철에도 체력이 크게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즐겨 먹는 보양식은 있는지?

특별히 없지만 한 번씩 흑염소를 챙겨 먹는다.


부산의 명소 혹은 맛집을 추천해달라.

아직은 부산을 알아가는 중이다. 오히려 나보다 팬들이 더 많이 아실 것 같다. (웃음)


남은 시즌 동안의 각오를 부탁한다.

하루하루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잘해야 내가 있을 수 있다. 개인 성적보다는 앞으로 팀이 더 잘 될 수 있게 맡은 임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해나가겠다.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멋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전해달라.

언제나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항상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롯데의 우승을 이끌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더그아웃 매거진 88호(2018년 8월호)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8월호(88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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