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끝판왕' 오승환, MIL전 1이닝 무실점..시즌 3SV

2018. 8. 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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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이 연장 11회에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이자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오승환이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52경기 4승 3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47. 지난 7월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던 터였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좌전안타를 헌납하며 출발은 불안했다.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타자 조나단 스쿱에게 초구 커터에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침착했다. 에릭 크라츠를 만나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커터로 1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경기를 끝낸 것. 1루에서 최초 세이프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47에서 2.42로 낮아졌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긴 건 토론토 시절이었던 지난 6월 26일 휴스턴전 이후 41일 만이다. 이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단 1세이브가 남았다.

콜로라도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트래비스 쇼에게 선제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5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DJ 르메휴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놀란 아레나도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가 웨이드 마일리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좌중월 역전 3점홈런을 때려냈다.

콜로라도는 이후 9회초 르메휴의 볼넷과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로 얻은 1사 1, 3루서 스토리의 1타점 내야땅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문제는 9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뒤 포수 타격 방해와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로 몰린 2사 1, 3루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2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고 폭투로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에서 웃은 건 콜로라도였다. 11회초 2사 후 아레나도가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왔고, 11회말 오승환이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밀워키를 5-4로 꺾은 콜로라도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3연전 스윕패 위기서 벗어났다. 시즌 59승 52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밀워키는 65승 50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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