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로사리오 넘어선 호잉, 데이비스마저 지울 수 있을까

정철우 기자 2018. 8. 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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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한화는 외국인 타자 걱정 없는 야구를 했다.

한화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꼽혔던 데이비스가 그 대상이다.

지금까지도 한화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는 데이비스라고 할 정도다.

데이비스를 넘어 한화 최고 타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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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호잉이 솔로포를 날린 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호잉이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지난 2년간 한화는 외국인 타자 걱정 없는 야구를 했다. 전체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만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았다. 로사리오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로사리오는 한국에서 뛴 2년간 타율 3할3푼, 70홈런 231타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으로 한화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한화는 로사리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로사리오가 한화가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을 부른 일본 프로 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새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 호잉을 영입했지만 로사리오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첫인상에서 솔직했던 기대치는 최대 B+ 정도였다.

하지만 호잉은 완벽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6일 현재 타율 3할2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사리오의 성적에 뒤지지 않는 활약이다.

특히 호잉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기록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큼지막한 한 방이나 멋들어진 수비를 펼친다. 공격이 전부였던 로사리오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제 한화 팬 중 그 누구도 로사리오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 호잉이 또 다른 전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한화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꼽혔던 데이비스가 그 대상이다.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입단 첫해 로마이어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한화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이후 7시즌 동안 한화에서 활약하며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을 지워 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강해 팬들의 사랑을 더 깊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한화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는 데이비스라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이제 그 주인공이 호잉으로 바뀔 수도 있게 됐다. 내년 이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기록으로는 데이비스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호잉은 현재 9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좌타자 역대 랭킹 4위의 기록이다.

다음 목표는 피에의 92타점. 피에를 넘어서고 나면 데이비스와 마주하게 된다. 데이비스는 2001년 시즌 96타점, 1999년 시즌 106타점을 기록해 한화 좌타자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호잉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수치다. 호잉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최다 127타점이 가능하다. 데이비스를 넘어 한화 최고 타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호잉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며 데이비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변함없는 호잉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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